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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건조, 너 나가

조회수 2020. 2. 24.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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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처럼 예측 불가인 계절을 겪어낸 피부에 남은 건 ‘속건조’라는 영광의 상처뿐이다. 겉치레가 아닌 진짜 피부 속 관리에 돌입하자.

발라도 발라도 건조해

평소와 같은 스킨케어 제품을 발랐는데 건조함이 느껴진다.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피부가 금세 번들거린다. 피부 안쪽에서 건조함에 의한 쓰라림, 조임, 화끈거림이 느껴진다.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겪고 있다면 당신의 피부는 지금 속건조 상태일 확률이 높다. 일반적인 건조와 속건조의 차이는 대부분 자극의 ‘반복’에 의한 것이다. 난방, 사우나, 날씨 등 외부 환경 요소에 의한 건조함이 지속되면 피부 진피층에 자리 잡았던 천연 보습인자가 부족해진다. 이것이 반복되어 본연의 수분 회복력을 상실하는 속건조 상태에 빠진다. 그 때문에 한겨울 피부는 유난히 힘들다. 난방과 쌀쌀한 날씨를 오가며 피부 온도가 하루에도 수십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자극을 지속적으로 겪은 데다, 급격히 건조한 계절적 특성까지 상대하다 보니 이 시기에 속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처럼 속건조의 정도를 결정하는 피부 자체 내 보습인자는 자연 보습인자와 세라마이드 같은 지질, 아쿠아포린 세 가지다. 이들은 최근 보습제에 많이 함유된 성분들로, 피부에 충분히 들어 있으면 자체 보습력이 뛰어나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것이 부족한 속건조 피부는 해당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바름으로써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나 커피, 주스 등의 음료수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네 가지 타입 중 해당 사항이 가장 많은 것이 당신의 현재 피부 타입이다. 피부 타입을 체크했다면 유형별 솔루션을 확인할 차례다.

속땅김에 가장 취약한 유형. 분명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는데, 속에서는 땅김이 느껴진다. 피부는 유분과 수분으로 자신을 보호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자기 보호 기제를 발휘해 피지를 더욱 많이 분비한다. 즉, 피지 분비량이 급격이 늘어나고 번들거림이 심해졌다면 오히려 피부 속이 건조해졌다는 의미다. 때문에 얼핏 건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유수분이 많을 뿐 수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속건조 타입은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린 등 수분 위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야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을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중, 삼중으로 세안하면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유수분까지 제거,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피지를 다량 분비하고, 막상 속은 건조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특히 알칼리성 클렌저로 세안한 경우 피부 표면이 알칼리화되면서 자연 보습인자가 형성되지 않아 속건조가 악화되니 약산성 클렌저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1 리리코스 마린에너지 깊은 바다 소금 클렌징 워터 피부 진정과 수분 충전, 미세먼지 흡착 기능을 겸비한 약산성 클렌징 워터. 320ml 2만2000원. 2 탬버린즈 워터에센스 감태, 우뭇가사리, 다시마 등 바닷속 식물에서 얻은 해양추출물을 가득 담아 피부 속땅김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125ml 3만8000원. 3 닥터벨머 어드밴스드 시카 수분 크림 시카 성분이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속땅김 증상을 다독인다. 50ml 3만2000원. 4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플럼핑 넥타 크림 대나무에서 추출한 수분을 가득 채워 탄력까지 더해주는 이른바 수분 폭탄 크림. 무너진 피부 장벽을 바로세우는 효과까지 겸비했다. 50ml 15만원대. 5 에스테덤 셀룰러 워터 에센스 피부 속 수분과 유사한 셀룰러 워터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을 촘촘히 채우고, 피부 자체의 수분 보유력까지 높여준다. 125ml 5만4000원.

피부의 겉과 속이 바싹 마른 B타입 유형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리치한 고농축 밤을 곧바로 바르는 거다. 하지만 이는 겉 보기에만 촉촉할 뿐 속까지 유수분이 치밀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바싹 마른 빵에 버터를 바른다고 촉촉한 식감으로 바뀌지 않는 것처럼! 그러니 제품에 함유된 유수분 비율을 따지기보다, 바르는 순서만 제대로 지켜도 속건조 증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반드시 수분이 다량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먼저 바른 뒤 농밀한 제품을 덧발라야 한다. 페이스 오일 같은 유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바르거나 다른 것은 사용하지 않고 페이스 오일만 단독으로 바르면 피부 속 수분량이 이전 레벨로 돌아가거나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러니 오일보단 밤 타입을 고르고, 수분감이 풍부한 제품을 먼저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한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밤 타입으로 피부를 랩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겉과 속을 모두 촉촉하게 만들 수 있다.

1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드랄리아 에센스 젤 타입 텍스처라 여러 번 덧발라도 피부에 가볍게 스며든다. 수분을 채워 안색까지 맑게 개선한다. 50ml 9만8000원. 2 더페이스샵 에너지 씨드 수분 항산화 에센스 치아, 망고, 귀리에서 얻은 성분으로 수분과 영양, 탄력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첫 단계 에센스. 170ml 2만2000원. 3 클라뷰 블루 펄세이션 마린 드롭 세럼 해양심층수와 히알루론산 캡슐이 알알이 담겨 있어 피부에 깊은 보습을 더해주며, 한 번 바르면 좀처럼 건조해지지 않는다. 30ml 4만원. 4 쏘내추럴 허니 카밍 밤 꿀처럼 농밀하고 되직한 질감이지만 바르는 즉시 피부에 깊은 보습을 전한다. 100ml 2만8000원. 5 이니스프리 더마 포뮬러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그린티 세라마이드가 연약해진 피부에 영양을 채워주고,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든다. 2만5000원대.

이러한 유형을 두고 전문가들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다는 건 표피와 진피층의 천연 보습인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장벽이 손상되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리치한 타입의 보습제를 선택하는 건 좋지 않다. 손상된 피부 장벽 위에 리치한 텍스처의 보습제를 바르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겉돌기 때문이다. 유수분 밸런스와 피부 장벽이 무너진 피부로 인한 속건조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유용한 방법은 수분 레이어링이다. 대부분 얼굴이 건조하면 바르는 화장품 개수를 늘리는데, 이는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제품을 추가로 바르는 것보단 본래 사용하던 수분 제품을 그대로 바르되, 양을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켜켜이 쌓아 바르는 방식이 더 유용하다. 출근 준비에 시간 여유가 빠듯하다면, 평소처럼 바르고 대신 하루에 바르는 보습제 횟수를 3~5회로 늘리는 것도 방법. 작은 병에 크림을 덜어서 갖고 다니거나, 워터 에센스를 미스트 형태로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달바 화이트 트러플 프리미엄 인텐시브 세럼 화이트 트러플과 다마스크 장미 꽃수의 보습력을 담았다. 미스트 타입 세럼이라 휴대하며 수시로 사용하기 좋다. 100ml 4만5000원. 2 프리메라 슈퍼 블랙씨드 콜드드랍 세럼 흑미에서 추출한 세라마이드와 병풀 추출물이 들어 있어 수분을 채우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50ml 5만3000원대. 3 케이트서머빌 케이엑스 액티브 콘센트레이트 세라마이드 플러스 오메가 세럼 세라마이드 성분은 기본,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오메가 9과 아미노산,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드는 단백질 효모까지 한 번에 담았다. 30ml 13만9000원. 4 샹테카이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고, 수분 부족으로 인한 칙칙함까지 케어한다. 21만9000원. 5 보나쥬르 프로폴리스 세럼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장벽까지 강화한다. 100ml 2만2500원.

살이 에일 듯한 추위와 찜통에 버금가는 히터 바람으로 피부는 찢어질 듯한 건조함을 느낀다. 계절의 변화로 인해 이러한 건조 증상은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호소한다. 찬 바람 혹은 뜨거운 히터 바람에 의해 피부 겉이 바싹 메마르기 때문에 피부 속에서 오히려 유분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유분이 많아지지만 반대로 수분은 부족해진다. 따라서 고농축 스킨으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한 뒤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 오일로 피부 겉 보호막을 형성하면 수분 증발을 차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뷰티 크리에이터 민가든의 노하우를 따라 해보자. “제품을 이것저것 바르기보단 토너 하나라도 꾸준히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해요. 제 경우 아침저녁으로 토너 팩을 꼭 해요. 라네즈 크림스킨처럼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죠.” 피부가 가려울 만큼 건조하거나 각질이 심할 때에도 효과적이라는데,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얼굴에 올려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이렇게 하면 보습 효과는 물론 홍조도 빠르게 다스릴 수 있다. 그런 다음 오일을 가볍게 덮어주면 땅기는 증상이 완벽하게 사라진다.

1 라네즈 크림 스킨 스킨이지만 크림의 깊은 보습력을 갖춘 만능 토너. 팩처럼 쓰거나 미스트로 활용하거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바르는 등 활용법이 무궁무진하다. 150ml 2만8000원. 2 키엘 칼렌듈라 꽃잎 토너 가려울 만큼 건조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이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얼굴에 올려두자. 가려움증이 단숨에 사라진다. 250ml 5만9000원대. 3 하루하루원더 블랙라이스 히알루로닉 토너 흑미, 죽순껍질, 초피나무 열매 등 무려 95%가 천연 유래 성분인 보습 토너.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든든하다. 300ml 3만5000원. 4 리얼베리어 액티브 브이 퍼스트 오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이데베논을 캡슐에 담아 첨가한 캡슐 오일. 가벼운 질감이라 첫 단계에 발라도 부담이 없다. 3만8000원. 5 드오캄 제주 품은 탄탄 토너 용암 해수, 청귤, 녹차, 편백나무 성분 등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담은 저자극 토너. 200ml 1만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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