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피부에 이게 뭐야?

조회수 2020. 1. 28.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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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에 생긴 문제적 증상들, 알고 보니 모두가 염증 탓?

염증이란? 우리 몸을 지키고 치유하는 과정의 반응이자 면역 시스템으로, 체내에 침투한 해로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백혈구 등을 증가시켜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 치열한 싸움으로 생긴 결과가 고름, 진물이다. 염증은 열감, 부종, 동통(가려움 혹은 통증), 발적(붉음증)을 동반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모기에 물렸을 때다. 흉터 부위에 열기가 느껴지고, 가렵고, 볼록하게 부어오르며 피부가 붉게 변하기 때문. 하지만 이 네 가지 증상은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고 선택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피부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 알고 보면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꽤 많다.

반지를 끼던 부위가 붉어지고 참을 수 없이 가려워요.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연해진 상태라면 사소한 자극만으로도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새 신발을 신어 피부가 쓸리거나, 터틀넥 스웨터가 턱끝에 지속적으로 닿았을 때, 반지를 끼던 부위처럼요. 해당 증상은 가려움만 동반한 염증인 셈이죠. 터틀넥에 턱이 반복적으로 스칠 경우엔 따끔거리고 붉게 달아오르는 것처럼 같은 접촉 피부염이라 하더라도 증상은 이처럼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연고를 발라 가려움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하지만 이를 참지 못하고 긁어 상처가 생겼다면 습윤밴드 등으로 감싸주세요. 피부 표피가 조금이라도 벗겨진 상태라면 공기 중의 먼지와 박테리아가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니까요. 이를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에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들이세요.

피부에 갑자기 거뭇거뭇한 얼룩이 생겼는데,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요. 여러 가지 원인을 유추해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P.I.H가 의심됩니다. PIH란 Post 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의 약자로, 염증이 치유될 즈음 발생하는 2차 증상이라 볼 수 있어요. 염증이 발생하면 몸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세우는데, 그중 하나가 멜라닌입니다. 만약 피부에 때 아닌 자국이 생겼다면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염증이 발생했다고 유추해볼 수 있죠.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이들의 피부에 거뭇거뭇한 자국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그저 붉게 달아오른 자국이라면 연고만으로도 잠재울 수 있지만, 이미 거뭇거뭇해진 상태라면 레이저 치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랍니다. 레이저 토닝이 대표적인데, 여러 번 반복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고 비용 역시 만만치 않으니, 갈색 자국으로 변하기 전에 염증이나 홍반 단계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겠죠?

안경 자국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아요. 속 염증이 원인일 수 있어요. 염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몸속에서 발생하기도 해요. 눈에 보이는 염증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세포는 시간이 흐르면서 분열하는데, 대략 50~60개가 한계입니다.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면 노화한 세포로 분류되어요. 그런데 노화 세포는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그자리에 머무르며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메디에이터)을 잔뜩 분비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주변의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죠. 이는 건조함, 피부 탄력 저하, 잔주름 등 우리가 흔히 나이 들어 보인다고 느끼는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화를 예방하는 키워드로 항산화만큼이나 항염증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런데 속 염증을 유발하는 주범이 또 하나 있어요. ‘당’입니다. 사탕, 디저트는 기본이고 당분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빠른 탄수화물 역시 속 염증을 유발합니다. 불필요한 당질이 단백질을 만나면 체온이 올라가고,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노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노화의 최대 적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내요. 문제는 이 활성산소가 속 염증을 유발하는데, 염증은 또다시 활성산소를 생산하니 서로를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거죠. 그러니 단 음식, 밀가루를 즐겨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한 생선과 통곡물, 견과류, 콩류 위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사는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어요. 또한 폴리페놀이 풍부한 양파, 사과, 블루베리처럼 항산화에 좋은 음식은 항염증에도 좋은 음식이랍니다.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당근, 시금치, 호박 등 녹황색 채소도 좋아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파프리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역시 도움이 되지만, 장시간 물에 끓이면 유용한 성분들이 빠져나가니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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