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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괴물이 산다

조회수 2019. 9. 7.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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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피증을 앓고 있다. 손가락이 퉁퉁 붓고 살이 쭈글쭈글하게 변형됐다.

나는 식피증을 앓고 있다. 식피벽이라고 하는 이 질환은 손톱이나 살을 묻어 뜯음으로써 초조함, 불안감 등의 감정을 해소하는 일종의 강박 관련 장애다.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는 부위는 손가락이다. ‘거스름 정도야 뭐 물어 뜯을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다. 하지만 내가 앓고 있는 식피벽의 경우는 다르다. 물어 뜯지 않으면 다리를 떨고 손가락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일 정도로 심각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병원에 꼭 가야하냐고? 꼭 에디터처럼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는 건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이 증상을 고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불안, 초조함을 느끼는 경우, 3.7.4 호흡을 추천한다. 숨을 3초 동안 들어마신 뒤, 들어마신 숨을 7초동안 참는다. 그런 다음 4초 동안 천천히 내뱉으면 된다(10번 정도 반복해주자). 이렇게 해주면 자신의 호흡에 집중이 되면서, 심신이 안정돼 불안감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혼자 있는 공간에서 불안, 초조함을 느끼는 경우. 혼자 있는 경우 어떤 생각에 집중이 되면서 나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곤 한다. 이럴 땐 주의를 돌려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자. 뜨개질이나 큐브, 슬라임 등 손을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좋다고 한다.

시도때도 없이 불안, 초조함을 느끼는 경우. 언제 어디서나 살을 물어 뜯느라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손톱을 물어 뜯느라 해야할 일을 못한다던지, 집중을 못한다던지 말이다. 그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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