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숯검댕이 눈썹과 이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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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덥고 찝찝한 요즘 날씨 탓에 메이크업은 점점 더 가벼워지는 중이다. 선 베이스와 눈썹, 그리고 립스틱만으로 메이크업을 끝내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거슬리는 점 하나가 생겼다. 바로 더워 보이는 숯검댕이 눈썹! 아무리 송충이처럼 두꺼운 ‘보이 브로우’가 대세라지만, 레드 립에 짙은 눈썹까지 더하니 오히려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러고 보니 눈썹 ‘잘 그리는 건’ 누구보다 자신있는데 ‘잘 다듬는 법’은 배워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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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꼬리의 끝을 찾을 수 없을만큼 눈썹모의 길이가 긴 타입이라면?‘스크류 브러시’와 눈썹용 미용가위를 준비할 것. 먼저 스크류 브러시를 이용해 눈썹이 아래로 향하게 빗어준다. 그런 다음 브러시로 눈썹을 꾹 눌러 아래로 삐져 나온 부분만 다듬어 준 뒤 다시 결 대로 빗어주면 끝! 생소하고 귀찮은 과정일지도 모르겠지만, 눈썹이 긴 편이라면 꼭 거쳐야할 정리 단계다. 길이가 길면 브로 펜슬과 눈썹 모가 뭉쳐 지저분해질 수도 있기 때문. 혹 눈썹 라인 자체가 가늠이 안가는 메이크업 초보자라면, 가이드 라인을 그려준 뒤 시작하는 게 안전할 듯.
유독 눈썹 숱이 많아 검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트위저를 이용해 뽑아줘야 한다. 사실 눈썹용 미용 가위를 이용해 숱을 치듯 다듬어 줄 수도 있지만 자칫하다간 너무 비어 보일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세심한 가위질에 자신이 없다면, 트위저로 숱이 많은 부위에서 한 올 한 올 뽑아주는 편이 나을 것. 팁이 있다면 눈썹이 난 결 대로 뽑아줘야 아픔을 줄일 수 있다. 아무튼 이렇게 해주면 한결 고르게 분포된 눈썹 덕에 브로 메이크업을 했을 때 훨씬 자연스러워지며 인상 또한 부드러워진다. 다만 숱과 관계없이 눈썹 모 자체가 진한 편이라면, 컬러 브로를 이용해 눈썹 컬러를 연하게 물들여주는 방법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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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모가 두껍고 자유분방하게 뻗쳐 있는 눈썹 역시 문제다. 눈썹의 방향이 사방팔방으로 나있는 덕에, 브로 펜슬을 이용해 아무리 정교하게 그려봤자 티가 나지 않기 때문. 이럴땐 브로 픽서나 투명 마스카라를 사용해주면 된다. “눈썹의 앞머리는 위쪽 방향으로, 가운데 부분은 일자로, 꼬리 부분은 아래를 향해 살살 빗어 고정 시켜주면 돼요. 간단하죠?”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은의 설명. 혹 눈썹 모가 얇아 딱딱하게 굳는 픽서가 오히려 무겁게 느껴진다면, 잔머리 고정 왁스를 스크류 브러시에 살짝 묻혀 고정시켜주는 것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