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에 관한 썰, 썰, 썰

조회수 2019. 8. 1.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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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뀌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출처: 사진/ JTBC봐야지 <악플의 밤> 캡처

설리는 브라를 하나의 ‘액세서리’로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최근 JTBC2 <악플의 밤> 진행을 맡은 설리가 노브라 이슈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속옷 착용 문제는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브라를 착용했을 때 와이어가 주는 압박감은 소화 불량이 생길 정도로 불편했기 때문에 그저 내 몸이 편한대로 ‘자연스러운 선택’을 하는 거라고 밝혔다. 의상에 맞춰 액세서리를 매치하듯, 어떤 옷에 브라가 어울린다면 착용하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는다면(노브라가 더 예쁘게 어울리는 옷이라면) 과감히 패스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설리는 지금 현재도 그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데 괜찮지 않냐고 당당하게 물었다. 이에 진행자인 김숙은 개인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분명 논란이 될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SNS에 노브라 상태의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설리는 “논란의 중심에서 도망치기보다는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처음으로 노브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지금 우리가 허리와 복부를 옥죄이는 코르셋을 입지 않듯 10여 년 후에는 이러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코웃음을 치는 날이 올 지도 모를 일.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노브라’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그 중 재미있거나 생각해볼 만한 영상 세 편을 골라봤다. 생각보다 꽤 많은 여성들이 ‘탈브라’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 헤쳐나가야 할 관문은 생각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개그우먼 고은영의 유튜브 채널 ‘꼬르동TV’에서 고은영은 남사친들을 대상으로 ‘노브라 몰카’를 시도했다.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비타민 C 알약을 붙인 채 얇은 티 한 장만 입고 남사친 앞에 섰다. “빨리 집에 갔다 와라” 하며 좀처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남사친들의 어쩔 줄 모르는 행동이 킬링 포인트. 여성의 니플이 그동안 얼마나 꽁꽁 가려져 왔는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 당신이라면 남사친들 앞에서 당당히 니플을 드러낼 수 있겠는가?

개그우먼 맹승지의 유튜브 채널 ‘맹승지썰다방’에서 맹승지 역시 탈브라 시대에 관해 썰을 풀었다. 하루 종일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게 너무 숨이 막혔는데 라오스 여행을 하며 노브라 차림으로 돌아다녔더니 너무 편했다는 이야기. 그녀는 우리가 노브라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자라온 환경 탓이 크다고 말하며 앞으로 조금씩 노브라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댓글 중에서는 ‘브라를 하던 말던 개인의 자유. 하지만 눈이 있으니 당연히 시선이 가는 것이고, 시선 불편해서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라’ 라는 류의 의견도 상당한 편.

마지막 영상은 2017년에 제작된 KBS 신세대 VJ 콘테스트 수상작 ‘노브라블럼’. ‘브라렛, 원더브라, 호피 브라...매일 아침 속옷장 앞에서 뭘 입을지 고민하는 우리. 왜 '노브라'는 선택지에 없을까?’ 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노브라 상황을 난이도로 나눠 출연진들이 직접 체험하고, 주변인들의 코멘트를 담아 냈다. 1단계는 대학교 수업듣기, 발표하기, 2단계는 대중 교통 타기, 3단계는 쇼핑하기, 4단계는 운동하기, 그리고 가장 고난이도인 5단계는 역시나 남사친 만나기다. 여사친의 노브라 차림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누구든 상관 없지만 내 여자 친구만큼은 반대하고 싶다는 등 다양한 썰들을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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