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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도 붓는다. 다만 눈치챌 새 없이 부기를 빼 버렸을 뿐! 부기 제거를 위해 아이돌이 입에 달고 산다는 ‘아이돌 물’의 정체를 수소문했다.

얼마 전 On Style <넥스트 뷰티 크리에이터스>를 시청하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소개하는 ‘아이돌 물’에 온 신경이 사로잡혔다. 한혜연의 설명으로는, 청담동 헤어숍에 가면 아이돌이 부기 제거를 위해 마시는 일명 ‘아이돌 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마시기만 하면 20분 내로 마법같이 부기가 쏙 빠진다며 기적 같은 후일담을 전했다. ‘아이돌 물’. 그 이름만 들으면 거창한 재료가 들어갈 것 같지만, 사실 녹차를 우린 물에 설탕 몇 스푼을 더한 ‘녹차 설탕물’이다. 그런데 이게 부기를 쏙 빼 준다고? 원리는 이렇다.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은 해독과 이뇨 작용이 뛰어나 혈액 순환과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 녹차 자체가 가진 성질도 부기에 어느 정도 효과적인데, 여기에 설탕을 더하면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더욱 활발해지고 부기가 빠르게 빠지는 것. 미국 퍼듀대학 연구팀은 녹차에 설탕을 섞어 섭취할 경우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비타민C까지 추가한 경우 카테킨의 흡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기 제거를 위해 ‘아이돌 물’을 마신다면 레몬을 추가해보는 것도 좋겠다.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녹차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하거나 찬 물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500ml 기준으로 녹차 티백 1개를 넣고 잘 우려낸 뒤, 티스푼으로 설탕 2스푼 정도를 넣어 잘 녹여준다. 여기에 레몬 즙을 더하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분말형 비타민C를 함께 더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마침, 최근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아침 부기가 점점 심해지던 상태였다. 오전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해도 부기가 채 가시지 않아 졸려 보이거나, 뚱해 보이는 인상이 짙었는데, 아이돌 물을 마시고 어느 정도 부기 제거 효과를 경험했다. 방송의 설명처럼 10~20분 사이에 마법처럼 부기가 확 빠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부기가 빨리 가시고 가벼워지는 느낌! 한 번 효과를 경험하고 나니, 중요한 미팅이나 촬영을 앞둔다면 아이돌 물을 저절로 찾게 될 것 같다. 아침 부기가 심하다면 공복 상태에서 아이돌 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터. 단, 카페인에 민감한 타입이라면 너무 과도한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자.

그 정도가 미미하거나 전날 과음 등으로 갑작스레 생긴 부기는 ‘아이돌 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몸이 붓는 만성 부기라면 마시는 것만으로 부기가 완전히 제거되기 어렵다. 아이돌 물을 마시며 부기를 제거하는 제품을 함께 사용해 좀 더 빠른 효과를 누리자.

1 에이프릴스킨파워 업 쿨링 스틱 냉장고에 한 시간 이상 넣어두었다가 꺼내면 쿨링감이 오래 지속된다. 4개의 마사지 볼로 귀 뒤부터 턱 끝까지, 목의 옆 라인을 따라 어깨까지, 마지막으로 쇄골라인까지 문지르면 정체된 림프액이 순환돼 빠르게 부기를 제거할 수 있다. 2만5000원.

2 셀퓨전씨 아쿠아 포린 크림 부기 완화 성분인 하트콩과 블랙씨드가 함유돼 일시적인 부기 완화 효과를 주는 수분 크림. 얼굴에 도톰히 올린 뒤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쿨링 스틱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0ml 3만6000원.

3 메디힐 서클 포인트 아쿠아칩 피부에 닿는 쪽엔 스톤이, 바깥쪽엔 지압 가이드가 있어 얼굴 모양에 맞게 시트를 붙이고 서클 포인트를 부드럽게 눌러 준다. 부기가 집중되는 눈가와 관자놀이, 광대, 입술 아랫부분을 지압하면 부기 제거에 효과적. 200g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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