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가 있는 성북동 주택

조회수 2018. 10. 18.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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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넓히고 집을 줄여 만든 일상의 공간.
30%의 건폐율. 도심 속 넓은 마당과 필로티로 띄워진 사랑채가 있는 이곳이 건축주의 바람대로 자연스럽게 천천히 흐르는 삶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좁고 야트막한 골목을 올라 마당에 들어서면 사랑채가 떠있는 아담한 집이 나타난다. 오래된 성북동의 집들이 그러하듯 부정형의 대지는 사방이 둘러싸여 어둡고 존재감이 없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천천히 흐르는 일상을 살고 싶었다.

주변 집들에 의해 포위되어 어둡고 답답하던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건축면적을 줄이고 사랑채를 띄워 햇볕과 성곽의 조망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바람길이 생긴 필로티 아래에는 널찍한 툇마루를 두어 날씨 좋은 날에 상을펴고 둘러앉아 점심식사도 하고, 볕을 쬐고 뒹굴거리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툇마루
1층에는 두 아들을 위한 방과 작은 가족실, 데크를 두어 마당에서 뛰노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일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2층 거실
햇빛이 잘드는 2층에는 주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 안방 그리고 사랑채를 두었다. 특히 성북동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식당 코너창과 주방창을 가급적 크게 두었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를 위해 집의 공기흐름과 순환이 원활하도록 거실에서 다락으로 연결된 개구부를 두었는데, 덕분에 별다른 냉방장치가 없어도 쾌적하고 시원한 거주환경이 가능해질 수 있었다.
우측의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왼편으로 사랑채와 연결된 복도가 보인다.
사랑채
한국의 전통주택에서 사랑채가 남성의 생활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었다면, 성북동집의 사랑채는 건축주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친근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건축주는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발코니에 화초도 키우고 일광욕도 즐긴다.
다락공간
코너창
방향과 조망을 위해 들어 올린 집은 주변 집들과 시선이 마주치지 않으면서도, 포위된 집 틈 사이로 성곽의 푸르른 조망을 확보하도록 곳곳에 코너창을 두었다. 사랑채, 안방, 주방, 다락방 모서리에 설치된 코너창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의 성곽을 사시사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평면도
단면도

건축개요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96㎡ (89.7평)

건축면적:  88.45㎡​ (26.8평)

연면적:  130.27㎡ (39.5평)

건폐율:  29.88%

용적율:  44.01%​

규모:  지상2층

구조:  경골목구조

외장재:  세라믹사이딩, 와이드벽돌, 페인트, 자작나무 합판

사진:  정광식

설계:  아이디어5 건축사사무소

/ 02-730-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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