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취미를 즐기고 싶었던 부부의 단독주택
죽전가든코트 No.16
단독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대지. 평생 살고 싶은 집으로서 잘 쉴 수 있고, 원하는 취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집을 원한 부부.
그렇게 건축가는 일반적인 몇 개의 방과 공용공간으로 구성된 집이 아닌, 남향의 햇살을 잘 받으면서 공원의 전망을 잘 담을 수 있는 선룸과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넓은 멀티룸, 그리고 주변 환경을 잘 고려한 외부 테라스와 히노키탕이 있는 넓은 욕실까지, 부부 각자의 취미 생활과 여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집을 지었다.
주변의 집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쪽으로는 공원을 향해 열려있던 대지. 그렇기에 주변 집들로부터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공원으로의 전망을 잘 살려 창문의 위치와 디자인을 고려해야 했다. 또한 동서 방향으로 긴 형태의 대지는 남향으로 면한 면이 커 건물을 배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었다.
현관은 창을 내고, 신발을 보관하는 공간을 아예 따로 두어 밝고 깔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을 지나 전실을 기준으로 거실, 주방, 선룸으로 구성된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인 안방을 분리했으며, 전실에서는 정면에 중정이 바로 보인다.
거실은 여러 곳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으로 계획되었으며, 보이드 공간을 통해 높은 공간감을 가진다.
내부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배경에 목제가구가 포인트로 들어갔으며, 건축주가 미리 구입한 가구의 디자인을 고려하여 내부공간을 계획하였다.
△ 선룸
부부가 주로 생활하는 1층에 위치한 안방. 전실을 기준으로 공용공간과 분리하여 배치한 안방은 중정을 마주하는 곳에 위치해 외부의 시선은 막고 충분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목구조의 집은 목구조를 직접 드러내, 콘크리트 구조에서 보기 힘든 공간들을 집안 곳곳에 만들었다.
영화 시청이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멀티룸. 특히 건축가는 부부의 취향을 가득 담은 넓은 공간인 멀티룸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2개의 외부 테라스 중 하나는 2층 공용공간에서 나가 공원을 마주하는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편백나무 욕조가 있는 욕실과 면해 있다. 따라서 2층 욕실 창문을 열면 마치 노천온천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외부 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