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에이플래폼

미사지구 상가주택 우주원

가족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

18,81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출처ⓒ사진. 김갑수
하남 미사지구 상가주택 '우주원'
하남 미사지구의 상가주택 블록에 속한 대지. 모서리가 접힌 모습의 대지는 한 층에 임대를 위한 두 가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모서리 부분을 건물 사이로 한강과 그 너머 산새를 바라보고, 대지에서 살짝 숨통을 열어주는 틈이 될 것으로 기대한 건축가.

그렇게 부부와 딸, 3명의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바를 담아 공간을 제안하고,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조합하여 이름 지은 가족을 위한 단 하나뿐인 우주, ‘우주원’을 지었다.

모서리가 접힌 모습의 대지를 따른 평면과 다락 조성을 위한 박공이 드러나는 단면의 형태가 3차원적으로 복잡한 모양의 건물 덩어리를 형성하였다. 게다가 단면 일부 영역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지붕의 형태를 드러낸다. 건축가는 이러한 복잡한 덩어리에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하여 질서를 만들고, 그 안에 복잡한 건물의 형태가 녹아들도록 했다.


외장의 세로 방향의 패턴은 이러한 전략의 해법이다. 1층의 매끄러운 유리 커튼월을 지나 2층에서 지붕 끝까지 연장된 세로 패턴은 그 간격이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복된 모듈로 구성된 요철로 구현하여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의 깊이가 달리 표현된 것이다. 그 결과 향에 따라 다른 농도를 드러내게 되어 덩어리보다는 표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외부마감은 복잡한 형상이 여러 각을 이루며 만나고, 2층부터 지붕까지 이어져 수직성이 강조되는 재료를 고민하였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와 각종 배관 또한 품을 수 있는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다. 절곡한 스틸은 이러한 의도에 부합하는 재료로, 코킹 같은 이질재가 없어 항상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금속재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충분하지만, 날카로움보다는 약간의 둔탁함을, 반사와 빛 퍼짐 효과가 있는 도장을 통하여 차갑지 않은 효과를 구현하였다. 


집, 발걸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의뢰인 내외가 우려한 것 중 하나는 보안에 관한 것이었다. 경비실과 주차 차단기로 심리적 안정을 주던 집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불안감은 CCTV 만으로 해소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주원’의 1층 외벽과 바닥은 먹색 계통의 벽돌타일을 적용하여 ‘우리집’이라는 영역을 드러내고,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질서는 내부공간으로 연장되어, 홀과 복도의 허리춤까지 같은 톤의 열연강판과 마천석을 적용하였다. 이로 인해 동네에서 현관까지의 진입 과정은 무채색의 동일한 톤의 마감재로 구현된 집의 울타리를 따라 걷는 행위가 되었다.


한쪽에는 콘크리트 물성을 살려 건물의 구조를 드러내고, 조명을 사용하여 방향성이 두드러지도록 계획한 통로는 집의 추억을 기억하는 갤러리 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주출입구

△ 계단실


4층 주인세대


1층은 근린생활시설, 2, 3층은 각각 두 호의 주택으로 다른 이들을 받아들인다. 의뢰인 가족은 4층과 다락 전체를 사용하는데,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를 위한 공간에 많은 관심과 공간을 할애하였다.

△ 계단실

△ 주방

△ 거실

출처ⓒ사진. 김갑수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4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아이방과 공용욕실 사이, 그리고 그 반대쪽인 부부 침실 옆 드레스룸을 이용하는 통로에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4층 전체를 관통하는 다락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두 개 층 높이로 형성한 아이방과 연계되며, 아이는 두 개의 계단으로 연결된 다락과 거실을 중심으로 위성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순환한다.

△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다락

△ 점차 아이가 자라면서 다락은 입체적으로 다른 쓰임새를 가질 예정이다.

△ 친숙함과 합리적 시공 방법을 고려하여 외장용 벽돌타일을 적용한 테라스

출처ⓒ사진. 김갑수

△ 차면시설

출처ⓒ사진. 김갑수

‘우주원’은 차면시설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정 거리 이상을 이격했지만, 옆집과 면한 창문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고려하여 조망과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를 모두 담아내기보다 남향의 빛을 우선으로 추구했다. 따라서 이웃집과 마주 보는 배면의 창들은 또 다른 각을 만들어 사선 차양을 설치하고, 루버를 사용하여 기능적인 시선 차단과 동시에 가로에 다양한 볼륨의 변화와 활력을 선사한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용도: 다가구주택 

규모: 지상4층 

대지면적: 258.60㎡(78.23py) 

건축면적: 154.35㎡(46.69py) 

연면적: 474.76㎡(143.61py) 

건폐율: 59.69% 

용적률: 183.59%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차대수: 5대 

사진: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 김갑수 (별도표기) 

시공: (주)이에코건설 

설계: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 070.5213.1611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