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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쉼의 공간

강화주택 게르 하우스(Ge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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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 하우스 (Ger house)
낮은 풍경이 펼쳐지는 완만한 경사지. 오랜 아파트 생활을 지낸 부부는 이곳에 흙내음이 있는 일상 속 작은 쉼의 공간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찾았다.

100m² 국민주택 규모 안에서 지붕의 형태를 조절하며 만든 작은 집이자, 서로 다른 물성의 마감재가 간결한 형태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곳. 낮은 담장과 손수 가꾼 수목에 둘러싸인 아늑한 집이 동네 풍경에 정겨움을 더하길 바란다.

△ 낮은 홍고벽돌 담장 위로 드러난 집의 모습. 주변으로 펼쳐진 산세와 잘 어우러진다.

100㎡ 국민주택 규모의 아담한 주택을 원한 클라이언트. 계획 초기에는 1층을 100㎡로 맞추고, 2층은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으로 계획해 부족한 면적과 2층 테라스로의 접근을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다락과 1층 거실이 개방형으로 뚫려있는 것도, 다락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허가권자의 규제로 다락 대신 2층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더불어 100㎡에 맞추기 위해 1층 면적과 전체 건물의 규모 역시 더욱 줄어든 상황.


줄어든 건물의 규모로 자칫 내부공간이 너무 답답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주택에서는 지붕의 형태가 아주 중요했다. 따라서 박공지붕처럼 특정 방향으로 치우친 지붕이 아닌 공간의 중심이 되는 거실이 강조되도록 4면의 벽을 기울여 중앙으로 모으고, 그곳에 천창을 설치하여 자연채광을 통해 중심공간이 더욱 빛나도록 하였다. 


△ 지붕을 모으고, 천창을 설치하여 공간을 강조한 집의 중심공간

외부에서 출입하는 황토 찜질방을 제외하고 모든 방과 거실은 남쪽에 배치했으며, 대면형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 실을 붙여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 거실

부부가 정성껏 가꾼 남쪽의 정원을 바라보며 거실에 앉아 있으면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공간과 시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흰색으로 처리한 내부마감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음영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 부부를 위해 심플하게 구성한 주방과 식당

△ 옥외 테리스와 연결되는 2층 취미실은 천창과 지붕의 형태가 잘 드러난다.


△ 북서쪽에서 바라본 모습

단순한 건물의 형태를 따라 단순하게 처리한 굴뚝은 밋밋한 건물의 후면에 그림자를 떨어뜨리며 포인트 역할을 한다.

△ 서로 다른 성격의 마감재가 단순한 건물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집의 정면

적삼목으로 포인트를 준 정면은 전통적인 한옥의 툇마루를 차용했다. 특히 건물 형태상 처마가 없는 지붕은 큰 창 상단의 누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남쪽의 큰 창들은 툇마루 안쪽에 설치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처마를 통해 부수적으로 계절에 따른 햇빛의 유입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건물의 골조가 다 올라간 다음부터 동네 사람들이 이 집을 ‘몽골 텐트’라고 불렀다고 한다. 몽골의 전통 주거 형태인 게르는 중앙의 개구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구조로, 이 집의 구조와 유사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 '게르 하우스'로 이름을 지었다.

낮은 담장과 손수 심고 가꾼 수목에 둘러싸인 가족의 아늑한 집이 동네 풍경 속에 녹아들어 정겨움을 더하길 바란다.

- 아뜰리에준 건축사사무소 -

①현관 ②방 ③황토방 ④거실 ⑤주방 및 식당 ⑥다용도실 ⑦드레스룸 ⑧안방

①취미실 ②옥외 테라스

①현관 ②복도 ③취미실 ④옥외 테라스

①욕실 ②복도 ③거실 ④(안방)화장실 ⑤드레스룸 ⑥취미실


건축개요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774.00㎡ (234.14py)

건축면적: 99.59㎡ (30.13py)

연면적: 99.76㎡ (30.18py)

건폐율: 12.87%

용적률: 12.89%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주차대수: 2대

사진: 남궁선

설계: 아뜰리에준 건축사사무소 / 070.7545.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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