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함께 모여 사는 집

조회수 2020. 10. 6. 22:5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진관동 단독주택

진관동 삼남매 집

북한산과 한옥마을로 둘러싸인 은평구 진관동. 이곳에 각 세대마다 별도의 출입구를 가진 삼남매가 따로 또 같이 살 집을 원한 의뢰인.

그렇게 서로 배려를 통해 2층은 큰오빠네 가족이 지내는 공간, 1층은 둘째네 가족이 지낼 공간을 배치하고, 혼자 사는 막내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별도의 앞마당과 출입구를 가진 별동 형태로 집을 지었다.
△ 도로변 남동측에서 바라본 모습

집은 모든 세대의 고른 남향 채광과 동쪽으로 펼쳐지는 북한산 조망 확보를 위해 남동쪽으로 길게 늘어진 ‘ㄷ’ 자 형태로 배치하였다.


특히 총 7개 실이 2층까지 가득 차 있어 자칫 거대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은 3개의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경사지붕을 설치하여 여러 건물로 이루어진 단지 형태로 보이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주변 단지 규모에도 순응하도록 했다.

△ 도로변 북측에서 바라본 모습
△ 도로변 동측에서 바라본 건물 전면
△ 주출입구 공용계단

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보이는 공용계단. 각 세대가 별도의 출입구를 가진 독립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용계단실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였다.


1층 둘째네


실 거주 빈도가 가장 높고, 총무 역할을 맡아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둘째. 따라서 햇살 좋은 중정마당이 있는 1층에 둘째네를 배치하여, 건물 전체를 관리하고 이곳에서 손님맞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둘째네 현관
△ 현관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중정마당의 조경과 콘크리트 디딤판
△ 거실 초입
△ 거실 및 주방

현관 복도에서 3계단 내려와 위치하는 거실은 2.8M 이상의 높은 천장을 확보한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와 다용도 수납장을 3단 슬라이드 문 뒤에 배치하여 손님맞이 때 간결한 거실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첫째네


출장이 잦은 큰오빠네는 앞마당과 같은 1층 외부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전 가족을 아우르며 소통할 수 있는 2층에 배치했다.

△ 공용계단실
△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와 침실문
△ 거실

거실은 동측 일부분의 천장을 높여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옥상 테라스에서도 북한산이 훤히 보인다.

△ 주방 및 자녀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 안방 욕실 사우나
△ 옥상 테라스

막내네


주출입구와 거리를 두고 만든 별도의 앞마당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한 막내네.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ㄷ’자 형태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별동 형태로 계획하였다. 

△ 거실 및 주방
△ 서재

△ 저녁 녘에 중정마당에서 가족들이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
△ 새벽녘에 진관동 주택 뒤에서 동쪽 북한산을 전경을 바라본 모습
단독주택 진입부터 병풍처럼 펼쳐지는 북한산 전경은 진관동이 가지고 있는 가장 따듯하고 우월한 자연환경이다. 그 따듯함을 최대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동네에 집을 짓고 사는 주민들의 공통된 마음이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목표였다. 건물 형상 또한 그런 마음을 반영하여 북한산을 향하도록 했다.

삼남매가 함께 모여 사는 진관동 단독주택에서 동네를 끌어안은 듯한 북한산처럼 언제나 따듯하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희망한다.

- 삼공사건축사사무소 -


건축개요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330m² (99.83py) 

건축면적: 164m² (49.61py)

연면적: 430m² (130.07py) 

건폐율: 59.71% 

용적률: 169.41%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최고높이: 10.1m 

주차대수: 3대

사진: 이한울  

설계: (주)삼공사건축사사무소 / 02.514.0304 


──     

에이플래폼         

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