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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플로어가 선사하는 풍경

소슬집(素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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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집(素璱集)
사업성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응답하다.

스킵플로어를 통해 세대를 늘려 사업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던 건축주. 볼륨이 조각나고 공용공간이 외기에 접하는 필연적인 문제는 오히려 계단실을 따라 배치되는 작은 공간들이 사용자의 변화와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엉뚱하고도 전위적인 건축물의 바탕이 되었다.

△ 모형 사진

양재천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지. 사업성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건축가는 286.81㎡의 볼륨 안에 주거 12세대와 1층의 근린생활시설까지, 총 13개 유닛을 배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12개 유닛의 거주성 또한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했으며, 설계안에 대한 시공자의 정성 어린 화답까지 더해져 '소슬집'이 완성되었다.

스킵플로어가 선사하는 풍경


건물의 윤곽과 창문 배치를 통해 스킵플로어 구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였고 이를 외부로 드러내었다. 백색의 건물 사이로 노란 계단이 넘나드는 모습은 동선의 흐름을 보여준다.


경사벽을 포함한 외벽 대부분이 백색 스타코로 마감되었기 때문에 오염에 대한 대책이 중요했다. 그 결과 흔히 사용하지 않는 디테일까지 동원해 시공을 마쳤고, 미세먼지와 장마가 연달아 이어진 공사기간 덕에 마감의 실제 성능에 대한 충분한 점검이 가능할 수 있었다. 

△ 주차장

12개의 주거 세대와 1층의 근린생활시설까지 총 13개 유닛이 사용하는 만큼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총 6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였다.

출처△ 건물 출입구

공동주택인 만큼 보안이 중요하여 세대 현관문과는 별도로 건물 출입구에도 잠금장치를 달았다. 또한 담장 없이 1층의 구조물들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보안이 이뤄지고 있으며, 와이어와 투시형 대문으로 마무리해 1층에 필요한 개방과 보안의 균형을 찾았다.

△ 1층 근린생활시설 (사무실)

외부 공간인 계단과 복도의 마감은 미끄럽지 않은 조경 포장재를 사용하였다. 건축가는 계단실을 단순히 통로가 아닌 바람과 빛이 스며드는 작은 거실이자 마당으로 만들고자 했다.


임대 세대

면적이 작은 개별 세대 안에서 여러 가지 생활 형태를 담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다용도실, 빌트인 가구와 콘센트 등의 배치를 세밀하게 다듬었다. 또한 세대마다 조금씩 다른 위치에 창문을 배치하여 개별성을 확보하였다.

△ 201호 모습

△ 201호 모습

△ 301호 모습

△ 301호 모습

△ 4층 계단실 모습

△ 4층 테라스

△ 4층 테라스 모습

△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테라스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402호 주방

402호는 스킵플로어 구조를 세대 내부에서도 실현시켰다.

△ 402호 침실

△ 마주보고 있는 401호와 402호의 현관

△ 4층에서 5층으로 연결되는 외부 계단

백색의 껍질 중간을 비집고 나온 4층과 5층 계단은 저층부와 같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었다.


5층 주인 세대

5층 주인세대는 계단실로 인해 나눠지는 문제를 501호, 502호 두 세대로 분리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비슷한 유닛들을 계단실을 따라 배치한 후 가족 구성원들이 그때의 필요에 따라 임의적으로 각 세대를 방처럼 점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 501호 현관

△ 501호 주방

△ 501호 다락

△ 501호 다락

다락과 연결되어 있는 501호는 세대 중 가장 큰 공간감을 가지고 있다.

△ 주인 세대가 거실 공간으로 사용하는 502호

502호와 202호, 203호는 모서리를 가로지르는 창을 내어 다른 세대보다 조금 더 시원한 개구부를 가지게 되었다. 반면, 보통 크기의 창을 가진 나머지 세대는 대신 더 큰 수납공간과 벽면을 가진다. 창문과 수납, 개방성과 아늑함 사이에서 임차인은 취향에 맞게 세대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의 형태가 대를 이어 동일하게 유지되는 시대는 지났다. 사는 동안 한 건물을 점유하는 정도나 방식이 수시로 변하고 있다. 이는 주인세대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며, 한 임차인이 여러 세대를 임대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가족구성원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 각 세대로 흩어지는 형태로 사무실 임대하듯 주거를 임대하는 셈이다.


살기 좋은 건물을 만들려는 건축가의 의도와 건축주의 사업 계획이 결합하여 엉뚱하고도 전위적인 건물이 완성되었다. 사업성을 최대한 추구한 결과,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개성 있는 거주방식을 만들어낸 '소슬집'이 이제 건축주의 손에서 그 매력을 활짝 피우기 바란다.


건축개요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용도: 다세대주택 

규모: 지상 5층 

대지면적: 146.40㎡ (44.29py)  

건축면적: 87.75㎡ (26.54py)   

연면적: 286.81㎡ (88.76py)   

건폐율: 59.94%

용적률: 195.91%

사진: Edward R. Jr. / 이립건설 / 수상건축 

시공: 이립건설 

설계: 수상건축 / 070.420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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