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망대 '흐르는 풍경'

조회수 2019. 9. 17. 21:2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지형을 따라 흐르듯 길게 늘어진 전망대.

거제 여차 홍포 전망대
'
흐르는 풍경'

산과 바다가 교차되는 풍경을 마주한 곳.

땅의 형상을 따라 흐르듯 절벽 위로 길게 늘어진 전망대 너머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섬과 바다에 떠밀린 산자락 그리고 무한한 깊이의 바다가 한자리에 펼쳐진다.

지역의 명소를 드러내다.

대지는 거제 9경 중의 하나인 여차-홍포 해안 거제시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대가 높아 섬과 해변을 조망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 스케치

거제 여차 홍포 전망대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보다 숨어있는 지역의 명소를 좀 더 알리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노후한 목재 전망대를 철거하고 여느 전망대와는 차별화된 특색 있는 디자인의 시설을 조성해 자연경관과 유기적이며 새로운 경관을 만들고자 했다.


흐르는 대지와 펼쳐지는 풍경 

절벽에 난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산이 굽이치고 바다가 교차되는 풍경이 보인다. 산과 바다가 대치하듯 만나는 풍경이 이어질 때쯤 바다 고래처럼 거대한 섬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에 압도적인 스케일의 섬과 바다에 떠밀리는듯한 산자락 그리고 무한한 깊이에 빠질듯한 바다가 한자리에 있다.

남쪽 해안 도로에 있는 세 곳의 전망 지점 중 한 곳인 대지는 도로 한편 삼각형의 선형으로 영역을 가지며 한쪽이 경사진 곳이다. 특히 여기저기 돌무덤과 같은 섬이 보이며 전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계획하였다.

△ 다이어그램
△ 그래픽 이미지

따라서 지형을 따라 흐르는 듯 데크를 길게 늘어뜨려 놓아, 다양한 데크 레벨이 자연을 각기 다르게 대하도록 했다.

우측은 지형을 따라 아래로 내려 스탠드 형식을 갖추어 섬을 조망하도록 한다.

반대로 좌측은 들어 올려 바다 쪽으로 길게 내민 데크가 바다로 한걸음 다가가서 여차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개요


위치: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38-142

용도: 공원휴게시설(전망대)

대지면적: 7,749㎡ (2344.07py)     

건축면적: 59.33㎡ (17.95py)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조 

사진: 이한울

설계: 드로잉웍스 / 02.6954.2882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