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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마주하는 포항 펜션

조회수 2019. 9. 5. 14: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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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pe

바다를 마주하는 포항 펜션

포항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정감 있는 어촌마을. 바다를 향해 머리를 불쑥 내민 땅은 마치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다와 육지와의 연결선상에 놓인 대지 고유의 지형학적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어루만짐으로 어촌마을에 공간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대지가 가진 매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고자 했다.

3면으로 열려있는 대지의 형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건축가는 바다를 향한 북동향의 주된 조망과 육지 쪽의 남향 채광 모두를 충족시키는 계획을 하였다.


A동
1층은 로비 겸 카페와 3개의 객실, 2층은 1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다.
△ A, B동 사이 산책로에서 본 A동 전경

건물의 입면은 단순하지만 절제된 형태를 도입하여 대지에 자연스럽게 순응하도록 했다. 건물 매스의 효과적인 조합은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도입하면서, 건물의 내부 공간을 자연스럽게 외부로 확장시킨다.

△ A동 측면

부분적으로 사용된 목재 루버, 목재 데크는 지붕에 사용된 징크와 더불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세월만큼의 나이를 갖게 되어 시간의 흔적을 더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 A동 로비 및 2층 올라가는 계단
△ 로비 겸 카페
△ 로비 겸 카페 테라스

B동
중앙계단을 중심으로 각 층마다 2개의 객실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 A, B동 사이 산책로에서 본 B동 전경

전체 건물은 A, B 두 동으로 나누어 최대한 자연을 향해 열려있도록 배치하였다. 특히 대지가 가진 성격을 활용하여, 건물의 매스와 매스 사이를 통과하면서 바다가 극적으로 연출되도록 구상했다.

△ 해안산책로에서 본 B동 정면
△ 안뜰에서 본 B동 배면

외부마감은 화이트 스터코와 화산석, 징크를 사용하였다.


건물 전체에 흐르는 화이트, 그레이의 모노톤은 사계절의 변화와 바다가 주는 다양한 표정들을 건물에 가감 없이 솔직히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 B동 중앙계단에서의 바다뷰

내부 공간
내부 공간은 A동, B동을 합쳐 총 8개의 객실로 이루어져있다.

내부 공간은 자연이 함께 하는 외부 공간이 내부 공간의 연장선상에 있도록 계획하였다.

8개의 객실은 외부 정원을 물리적으로는 공유하고 있지만, ​각 객실의 내부에서는 개인정원이 주는 심리적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바다와 육지, 하늘과 땅, 내부와 외부를 각각 연결하는 통로이자 자연스러운 매개체가 되어 지역 주민의 풍요로운 휴게 공간, 도시인의 자연 속 휴식처가 되길 기대한다.

①거실 ②침실 ③주방/식당 ④현관 ⑤로비 겸 카페 ⑥ 창고
①거실 ②침실 ③주방/식당 ④현관 ⑤창고
①거실 ②침실
①거실 ②침실 ③주방/식당 ④현관


건축개요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봉화길 297

용도: 숙박시설(펜션)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1,764.00㎡ (533.61py)    

건축면적: 507.46㎡ (153.51py)     

연면적: 657.22㎡ (198.81py)

건폐율: 28.76%

용적률: 37.26%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시공: (주)대명건설

설계:마로안건축사사무소 / 02.2051.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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