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서 씨와 이 씨 부부가 사는 집 '서리재'

조회수 2020. 7. 9. 17:4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태안 신두리 바닷가 단독주택

태안 신두리 바닷가 단독주택 ‘서리재’

지리적으로 태안군의 신두리라는 해변가 서쪽 마을에 지어진 집이라는 뜻과 서 씨와 이 씨 부부가 사는 집이라는 뜻을 담아 그 성을 따 "서리재"라고 지었다.
△ 해변가 서쪽 마을에 지어진 '서리재'

대지는 소나무 숲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해변가 농경지로 사용되던 도로와 레벨이 맞추어진 일부의 땅과 그 외의 땅은 2미터 이상 높이 차이가 있어 자연스럽게 경사진 법면으로 이어져 있었다. 

△ 대지 계획 다이어그램

향과 조망, 진입방법, 집이 지어질 터의 현황 레벨의 극복 그리고 집이 지어진 이후 소유하고 있는 넓은 땅의 쓰임 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의뢰인이 소유하고 있는 넓은 땅에 집이 지어질 터를 결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집의 배치는 단순한 “ㅡ”자형 배치이나 높이를 달리하는 2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건물에는 차고 공간을 끼어넣었다. 


장 방향의 집의 배치를 극복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옹벽)로 최소한의 성토 공간의 진입 마당을 조성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인공지반 위로 집이 앉혀지게 되었다.

△ 단면 다이어그램

떠 있는 인공지반은 기존에 농경지로 사용되던 땅의 습한 기운을 없앨 수 있었으며 그 하부는 앞으로 어떤 쓰임이 될지 기대가 되는 선물 같은 공간이 되었다.

△ 집의 본체와 창고를 지붕으로 잇고 그 하부를 차고로 사용한다.
△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건물의 모습
△ 차고 공간

차고 공간은 주차 목적 이외에도 시원한 바람을 들여주고 햇빛을 가려준다거나 운치 있게 비가 내릴 때 이 공간이 가져다 줄 풍요로운 그 쓰임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차고 공간이 끼어들고 남은 작은 건물은 아프리카 토속 미술품들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아내가 토속 미술품들의 보관을 위한 작은 수장고로 사용한다.


△ 현관
아내를 위한 작은 전시공간
△ 거실 풍경

거실 측면에는 아프리카 토속 예술품을 수집하는 아내분을 위한 작은 전시공간을 두었다. 현관으로 진입하는 동선 옆에 위치한 전시공간은 넓은 창을 통해 방문객을 먼저 반긴다.

△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이 집에서 “통경”과 “차경”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이유는 땅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적 환경 때문이다. 


외부에서 집을 바라볼 때 “통경”의 요소는 열린 차고와 거실 앞뒤로 나있는 넓은 창들 그리고 집을 띄워 건축할 수 있게끔 만든 콘크리트 인공지반의 하부공간 등이 그 역할을 한다. 

△ 거실

집 내부에서는 소나무 숲과 그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거실 창과 침실 창 그리고 테라스 공간이 “차경”의 요소로 작동한다. 

△ 주 침실 공간이 있는 영역으로 가는 복도 공간과 다락

침실 공간

1층 복도를 지나면 다락으로 연결된 계단이 나오고, 사진 우측으로 부부 침실이 위치한다.


약간의 단차를 두어 두 개의 방을 분리하였는데, 높은 바닥의 하부 필로티 공간은 남편을 위한 서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게스트룸

게스트룸의 작은 창도 풍경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 안방
△ 새벽같이 눈이 떠질 수 밖에 없는 안방

안방은 외부 테라스와 직접 연결되어 노부부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선사한다.

△ 다락으로 연결된 계단과 남편을 위한 계단 옆 작은 서재 공간
△ 다락

다락은 작은 천창이 있어 도시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맑은 밤하늘의 별들을 볼 수 있다.

△ 다락에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는 창문
△ 다락에서 내려다 본 거실

현관 옆에 설치한 목재 연식의자는 부부와 손님을 위한 작은 평상 공간이 된다.

도로와 레벨을 맞추기 위하여 떠 있는 바닥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거실과 주방 앞에는 시원하게 트인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형과 물리적인 건축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공간을 만들었고 집의 형태를 풍요롭게 했다.

①현관 ②전시공간 ③거실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방 ⑦안방 ⑧전실 ⑨드레스룸 ⑩세면실 ⑪화장실 ⑫안방 테라스 ⑬서재 ⑭차고 ⑮창고 ⑯LPG 보관실
⑰다락
①창고 ②차고 ③주방/식당 ④거실 ⑤다락 ⑥안방 ⑦화장실 ⑧아랫마당


건축개요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1층

대지면적: 822.00㎡ (248.66py) 

건축면적: 162.92㎡ (49.28py)  

연면적: 159.10㎡ (48.13py)

건폐율: 19.82%

용적률: 16.41%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기초 및 1층바닥) + 경골목구조

주차대수: 1대

사진: 이한울

시공: 케이에스 하우징

설계: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 / 02.733.3824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