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예산으로 지은 최소의 집. 능동주택
능동 주택
서동탄역 5분 거리의 모퉁이에 위치한 대지는 접근성이 좋으나 남쪽과 서쪽으로 4층 다가구 주택이 있어 남쪽 해를 받는 데에 불리함이 있었고 동쪽과 북쪽으로 도로가 있지만, 지구 단위 계획상 차량 접근은 동쪽에서만 허용 가능했다.
그 결과 최대한 남쪽을 비워 옆 건물과의 거리를 멀리하여 집을 배치하고, 적은 예산에 맞는 최소한의 형태를 디자인하고자 했다. 또한 주변의 여느 집들과는 다르게 도로 쪽을 막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마당 쪽으로 열어 집 내에서는 열려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것으로 집에 있을 때의 안락함을 주고자 하였다.
건축주가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것은 단열로 개별 냉난방을 하려 안방에 주로 모여 있다 보니 거실 활용도가 떨어졌던 점이 아쉬워 단열을 최대한 완벽히 해서 공과금 걱정 없이 전체를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거실 창을 비롯한 창문들이 난방에 약점이 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항상 커튼으로 가려놓았던 것 같아, 창문의 개수와 크기는 최소한으로 요구한 내용대로 계획하고자 했다.
절과 현대식 한옥이 주는 고풍스러운 미니멀함과 아날로그한 감성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화려한 패턴과 색감 보다는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움이 나타나는 무채색의 마감재를 사용했다.
건축주 요구사항 (사무실)
· 업무 및 개인작업 공간
· 노출천장과 높은 층고
· 부모님 방문시 주무실 공간
내부는 최대한 단열에 지장 없는 선에서 노출 천장과 높은 층고로 계획했다.
남편이 주로 하루 종일 머물 공간인 1층 사무실은 위층에 별도의 방이 없는 관계로 사무실에서 업무 및 퇴근 후 글 쓰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맞춰 계획되었다.
수납공간과 세면대, 소변기, 샤워기가 있는 작은 화장실, 평소에는 남편이 수면 및 작업 가능한 공간은 부모님 방문 시에는 주무실 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중에 음식점이나 펍으로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아이의 디지털 디톡스와 교육을 위해 벽걸이 TV를 놓는 거실 벽에는 책장을, 벽걸이 TV는 안방에 놓았다.
또한 거실과 주방이 막힌 느낌 없이, 하나로 트인 공간을 희망한 아내분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일랜드 주방을 계획하여 싱크대에 서면 거실이 보이도록 했고 평수가 작기에 주방의 선반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안방과 아이 방에서 접근이 쉬운 곳에 배치한 중정은 가족이 잠시 모여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부모님 주택 화장실 타일 사이에 끼는 곰팡이가 새집에는 없으면 한다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으로 물에 잘 쓸리고 습기에 곰팡이가 잘 슬지 않는 화장실 청소가 쉬운 소재와 색, 구조를 계획했다.
건축개요
위치: 화성시 능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255.1m² (77.3py)
건축면적: 82.62m² (25py)
연면적: 163.60m² (49.6py)
건폐율: 32.39%
용적률: 64.13%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스타코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도장
주차대수: 2대
사진: hooxMe
시공: PLAN-A
설계: 건축사무소 복정점
www.bokjeongdong.com / 02-227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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