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네 식구의 독특한 집
함께 하는 삶의 풍경을 담은 집,
라인인 (LININN)
직장으로 인해 평일에는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맞벌이를 해야 했던 부부. 그러나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아질수록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커져가던 부부는 결국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양산 서들마을에 집을 지어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던 건축가 선정.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이면 전국을 돌며 수많은 건축가와 미팅을 진행하던 중에 한 건축가가 던진 질문에 부부는 마음이 닿아 함께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가족 구성원은 부부 내외와 자녀 둘. 그리고 가끔 내방하는 부모님. 대지 앞뒤로 넓은 도로를 맞댄 이곳에 건축가는 가족과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독특한 외관의 집을 지었다.
건축가는 첫 번째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면에서는 사각 프레임의 강한 선을 강조하고, 후면으로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른 경사지붕을 드러내었다.
넓게 계획된 현관은 마을회의를 위해 이 집을 방문할 수많은 이웃들을 위한 부부의 세심한 배려가 담긴 공간이다.
열린공간
서들마을 입주자를 대표하여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주차문제뿐 아니라 마을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부는 지역주민(카페회원)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요구하였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2층까지 오픈된 높은 층고의 거실을 만들고 전면에 커튼월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창에는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집으로 스미는 햇살과 외부시선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목욕탕
자녀들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원했던 건축주를 위해 1층 부부침실과 연결된 작은 목욕탕을 설치하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함께 씻고 물장구를 치며 집에서의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게 된다.
천연색 패널 뒤에 생긴 유휴공간은 훗날 '여행테마실'이라는 주제로 부부와 아이들의 특별한 추억을 모아 함께 꾸미는 작은 가족실이 된다.
액자 속에 담긴 삶의 풍경
아이들과 삶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으며 이웃과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었던 부부. 배려와 소통의 즐거움이 낮은 담장 너머 커다란 액자 속에 담긴다.
⑥ 여행테마실 ⑦ 홀 ⑧ 욕실
⑤ 욕실 ⑥ 창고 ⑦ 복도 ⑧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서들마을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07.00㎡
건축면적: 143.25㎡
연면적: 204.41㎡
건폐율: 46.66%
용적률: 78.11%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차대수: 2대
사진: 이성민
시공: 더하우스컴퍼니
설계: 피앤이(P&E)건축사사무소
/ www.피앤이건축.kr
/ 166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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