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한 세종시 단독주택
소복소복하우스
아파트에서 살아온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열린 마음으로 밝게 자라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던 부부. 그들은 집과 마당이 하나의 공간처럼 엮여 어디서든 계절변화를 느끼고, 때로는 안과 밖이 서로의 역할을 대신하는 유연한 집을 원했다.
대지는 세종시 고운동의 단독주택지. 북서쪽에는 보행자 도로가, 남서쪽에는 차도가 접하고, 양옆으로 다른 주택필지들이 붙어있는 곳이다. 따라서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마당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을 ‘ㄱ’자로 배치하는 것으로 건축을 시작하였다.
2개의 공간전략
공간은 용도에 따라 ‘수평적 구성’과 ‘수직적 구성’ 두 가지로 나뉜다.
수평적 구성은 집의 내외부를 연결하여 공간의 시각적, 기능적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다실-거실-포치-마당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연결이 핵심이다.
이에 반해 수직적 구성은 놀이공간인 1층과 사적영역인 2층을 오픈공간으로 연결하고, 그 사이에 중층개념의 작은 오픈서재를 두어 거실을 시각적으로 확장하고 동선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1층
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 다실, 식당, 주방이 놓이며, 필요에 따라 모든 공간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적절히 디자인된 책장과 벽, 벽장과 개구부 및 오픈공간은 각각의 독립된 영역을 확보하면서도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을 다채롭게 만든다.
수평적 구성의 시작이자 끝점으로 거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포치공간
주방/거실과 연결된 포치는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되어 때로는 실내공간이 되고 때로는 마당의 일부가 되며, 집 내외부를 연결하고 자연을 집안 깊숙이 끌어들인다. 이곳에서 부부는 독서를 하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작은 파티를 열며 소소한 행복을 쌓아간다.
2층
2층은 가족의 사적영역으로 복도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부부의 공간이 나뉜다.
드레스룸과 안방이 있는 부부의 공간에는 미니서재를 별도로 두어 일상 속 오롯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들 방은 건축주가 직접 제작한 벙커침대와 높은 천장이 어우러져 아이들의 안락한 공간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들만의 작은 아지트가 된다.
마감재 정보
실내 곳곳에는 자작나무를 활용해 백색의 깔끔한 벽지와 어우러진 안락하고 포근한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외장재로는 세라믹 사이딩과 쪽타일을 사용하고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을 두어 관리가 용이하게 하였다.
창호: 알파칸 3중유리 시스템창호
욕실·주방타일: 수영세라믹
수전·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가구: 리바트키친
조명: 공간조명
계단재·난간: 자작나무 + 평철난간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방문: 영림임업 ABS도어
데크: 고흥석 버닝처리
▲ 1층 평면도
①현관 ②외부창고 ③세탁실 ④세면실/화장실 ⑤다실 ⑥평상 ⑦거실 ⑧식당 ⑨주방 ⑩포치
▲ 2층 평면도
①서재 ②안방 ③드레스룸/미니서재 ④파우더룸/욕실 ⑤아이방1 ⑥아이방2
건축개요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23m² (97.71py)
건축면적: 101m² (30.55py)
연면적: 168.55m² (50.99py)
건폐율: 31.27%
용적률: 52.18%
주차대수: 2대
구조: 경량목구조
사진: 이한울
시공: NHN건설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 02-2038-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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