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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의 농가주택 리모델링 이야기

70년의 시간을 새롭게 만나는 곳. 하동 민박 소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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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하기만 합니다.

아파트에 대한 기억뿐이던 젊은 부부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려가 70년 된 집을 고쳐 살기로 합니다. 안채에는 부부를 위한 공간이, 부속채에는 관광과 숙박을 위한 민박이 자리 잡은 하동의 어느 농가주택 리모델링 이야기입니다.

하동 농가주택 리모델링,

민박 소보루

서울을 떠나 시골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은 젊은 부부는 마당이 있는 농가주택을 찾아 전국을 누볐다. 그렇게 계절이 바뀌어 늦가을에 접어든 어느 날. 마당에 야생화가 피어있던 하동의 작고 낡은 집을 찾았다.


고즈넉한 풍경 위에 자리 잡은 한옥은 경사지를 따라 남향의 ㄱ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었고, 작은 3칸으로 구성된 안채와 부속채는 전형적인 농가주택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비록 70년의 세월을 거치며 방치되고 허물어져 갔지만 부부는 마당 너머 펼쳐진 지리산 풍경에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 리모델링 전 주택의 모습


건축의 시작


서울 아파트에 대한 기억 이외 전원생활의 기억은 없던 젊은 부부.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하기만 하다. 익숙한 것과 낯선 것,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지금 공간에서 구분해야 했다. 적극적인 복원과 버리기, 그렇게 정리된 바탕 위에 건축주의 요구조건과 생활을 담아 내었다. 부족한 공간은 현재 공간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건축 어휘를 통해 연결하기로 했다.

안채와 부속채


부부의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위한 안채와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을 제공하는 부속채로 구분하여 설계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생활을 담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던 옛 농가주택의 안채공간. 빠듯했던 예산으로 새로운 공간을 덧붙이기 위해 콘크리트블록을 사용하였고, 기존 3칸의 한옥이 거실과 리딩누크, 욕실과 침실 그리고 드레스룸이 있는 안채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신 부속채는 현재 공간을 유지하는 복원으로 초점을 맞춰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새로움보다는 익숙함과 세월이 품은 향기를 선사하기로 했다.


안채

▲ 주출입구의 모습. 기존 한옥과 증축된 건물이 함께 보이는 얼굴을 첫인상으로 설정하였다.

▲ 기존 대청마루가 있던 공간이 안채가 확장되면서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긴 회랑이 되었다.

▲ 리딩누크(아지트)


전창을 통해 지리산 풍경을 가득 담는 아지트는 부부만을 위한 사색과 독서, 이야기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생활 공간과 침실 및 드레스룸이 위치한 공간을 연결하는 기점에 화장실과 욕실, 오픈형 세면대를 하나로 묶은 코어를 두었다.

미송합판으로 마감된 실내에 유독 눈에 띄는 콘크리트 블록은 내외부를 시각적으로 연속시킴과 동시에 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되었다.


기존 한옥과 증축되는 공간의 만남은 어떻게 연출되어야 할까? 어떻게 함께 늙어 갈 수 있을까? 건축가는 재료의 물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금은 거칠지만 원초적인 질감을 표현하는 콘크리트 블록은 적은 비용으로도 담담히 이전 한옥이 지내온 70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받아낸다.

▲ 마당에서 바라본 리딩누크


부속채

숙박을 위한 부속채는 복원에 초점을 두어 아궁이와 구들을 이용한 바닥난방을 재사용하였다. 두 개의 출입문 중 하나는 나무문이, 다른 하나는 고정창이 설치되었으며, 그 옆으로는 마을과 지리산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정자가 배치되었다. 정자 아래 과거 외양간으로 사용된 공간은 건축주의 개인 작업실이 되었다.

삐끄덕거리는 정감 어린 마루를 따라 외부 정자에 올라간다.

미송합판으로 마감된 내부에 툭하고 던져 놓은 듯한 기존 보는 전체공간을 지배한다. 투숙객을 위한 공간이기에 침대와 간단한 가구 이외에 다른 것은 두지 않았다.

70년의 시간을 새롭게 만나는 곳. 이 집의 또 다른 시간을 부부가 함께 채워가기를 희망합니다.

평면도 (전/후)

건축개요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1층

대지면적: 469.00㎡

건축면적: 113.05㎡

연면적: 113.05㎡

건폐율: 24.10%

용적률: 24.10%

외장재: 콘크리트블록6인치 / 발수코팅

내장재: 미송합판(t12), 강마루

사진: 최용준

시공: 하람

설계: 건축사사무소 틔움 / 02-6449-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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