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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요석원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 + 다가구주택

제주도 중산간.

굽어 흐르는 개천과 지역의 독특한 대지분할 그리고 도로가 교차하며 독특한 삼각형의 대지가 만들어진 이곳은 자연스레 대지의 형상이 건물 디자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건축가는 산과 바다로 트인 이 땅 위에 단순히 거대한 삼각건물로 풍경을 있는 훼손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에 건축가는 거대한 단일건물 대신 독립적 기능을 가진 3개의 건물로 잘게 나눈 뒤, 강한 형태적 연결고리와 입면계획을 통해 통일성을 유지하고 제주의 풍경 속에서 과하지 않은 크기로 인식되기를 바랐다.

연결과 차단 그리고 확장

건축주가 요구했던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 등의 상업시설과 거주자를 주거공간은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으로 구분하여 세 개의 건물에 나누어 담았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큰 공간이 필요한 상업시설은 전면도로에 면해 배치하되, 후면에는 거주자를 위한 사적영역을 두었다. 그리고 각 건물들 사이에는 정원과 마당을 계획하여 서로 다른 기능 간의 완충공간이자 시선과 동선을 확장하는 연결공간으로써 기능하도록 하였다.

정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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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공적공간인 <중정>과 <측정>, 사적공간인 <후정>으로 나누어 계획되었다. 중정 내의 작은 개울은 두 상업시설 간의 분리와 더불어 사적영역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건축주를 위한 비밀정원(후정)을 별도로 계획했는데, 작은 연못 위에 부유하고 있는 후정의 작은 정자는 명상과 만남을 위한 건축주만의 개인 공간이 되었다.

열림과 닫힘

​공간의 용도와 위치 그리고 경관을 고려한 극단적인 닫음과 열림을 통해 건물 간 프라이버시 간섭을 최소화하였다.

건축주 공간 (4층)

​​부부의 간소한 삶을 담도록 LDK 형태의 거실을 가지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거실의 넓은 창 너머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게스트룸 (3층)

3층에는 방문객을 위한 두 개의 게스트룸이 계획되었다. 

상업공간 1.

레스토랑이 들어가는 좌측 건물은 세 개의 구획으로 나누어 다양한 영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높은 천정고와 창호의 개방감을 통해 부지 옆의 천변과 정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상업공간 2.

한라산과 바다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카페. 2층의 외부 연결다리를 통해 야외의 건축 산책로를 거닐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개요

위치: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용도: 근린시설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 사무실) + 다가구주택

​규모: 지상2층, 지상4층

대지면적: 1,674m² (507.27PY)

건축면적: 668,79m² (202.66PY)

연면적: 1,400m² (363.99PY)

건폐율: 39.95%

용적률: 71.81%

구조: 철근콘크리트

주차: 8대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적삼목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적삼목, 석고보드/W.P

사진: 류인근

설계: 스페이스프라임 / www.spaceprime.co.kr / 031-904-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