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순환? 외기 순환? 황사,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조회수 2020. 3. 26. 15: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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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도 얼마 남지 않았고, 날씨도 많이 포근해 져서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인데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운전자들도 차량 실내 공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고민이 되게 마련입니다.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황사와 미세먼지를 대처하기 위한 차량 실내 공기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 그 차이는?

우스갯소리로 한 때 SNS와 커뮤니티에 자주 거론 되었던 ‘유턴버튼’. U자모양으로 생긴 화살표가 그려진 바로 이 버튼은 ‘핸들이 잘 돌아가고 유턴이 잘되게 해주는 버튼’이 아닌, 바로 차량공조기의 ‘내기 순환 모드 버튼’입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실내와 실외가 차단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따라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환기 시킬 수 있는 공조 장치가 설계되어 있는데요. 바로 이 ‘내기 순환 모드 버튼’이 실외 공기의 내부 유입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버튼을 눌러서 버튼이 점등이 되면 ‘내기 순환 모드’가 활성화 되는데요. 이 상태 에서는 외부 공기의 내부 유입이 차단되고 흔히 ‘에어컨 필터’라고 불리는 공기 정화 필터를 거쳐 차량 내부에서만 공기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반면 ‘내기 순환 모드 버튼’을 끈 상태에서는 실외 공기가 공기 정화 필터를 거쳐 실내로 유입되는 ‘외기 순환’ 상태가 됩니다. 차량에 따라서는 차량 외부에서 내부로 공기가 들어오는 그림이 표시 되어있는 ‘외기 순환 모드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의 장단점

그렇다면 내기 순환 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의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언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우선 내기 순환 모드에서는 외부 공기는 차단한 채 실내 공기만 필터를 거쳐 순환하게 되므로, 외부의 매연, 악취, 미세먼지, 황사 등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공기 정화 필터를 거치게 되기 때문에 실내 미세 먼지 농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내기 순환 모드는 교통 정체 시와 같이 외부의 매연 농도가 높을 경우, 터널이나 지하차도 주행 시와 같이 외부 먼지가 많은 상황일 경우, 외부에서 악취가 나는 상황일 경우, 화물차나 대형차 뒤에서 주행해야 할 경우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차량 실내에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빠른 속도로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운전자와 탑승자는 피로와 졸음, 두통을 쉽게 느끼게 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외기 순환 모드는 차량 외부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어 내부 공기의 환기가 이루어 지게 됩니다. 차량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창문을 열고 주행할 경우 강한 바람과 소음 때문에 불편한 방면, 이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함 없이 차량 내 공기를 필터를 거쳐 쉽게 환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부 공기가 필터를 거쳐 내부로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끊임 없이 외부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차량 내 미세먼지 농도는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외부의 악취나 매연 등도 함께 유입되게 되죠. 따라서 외기 순환 모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날, 외부 매연 상황이나 먼지 상황이 좋은 곳에서 주행 할 경우 등에 사용하면 실내 공기 환기에 도움을 줍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황사가 심한 날 실내 공기 관리 요령
출처: 현대자동차
1. 공기 정화 필터 관리

그렇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나 황사가 심한 날의 실내 공기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 정화 필터(에어컨 필터)’의 주기적인 교체 입니다.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 모두 이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필터가 청결해야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관리 할 수 있습니다. 필터의 권장 교체 주기는 6개월 이며, 히터나 에어컨 작동 시 악취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이 되면 미리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차량은 내부 공기 정화용 필터와 외부 공기 정화용 필터가 각각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두 필터 모두 관리 및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반 필터보다 정화 기능이 향상 되어 미세먼지까지도 걸러 줄 수 있는 헤파 필터도 판매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나 황사가 걱정되는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이러한 헤파 필터를 장착하는 것이 실내 공기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출처: 제네시스 홈페이지
2. 내기 순환 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의 적절한 사용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황사가 심한 날의 경우 기본적으로 ‘내기 순환 모드’로 주행하시는 것이 외부 공기 차단과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장시간의 ‘내기 순환 모드’ 주행 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주기적으로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해 외부 공기를 유입해 주면서 공기도 정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은 미세 먼지가 높고 황사가 심한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3. 공기청정모드의 사용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능이 적용되어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도 많이 있는데요. 차량 내 공기청청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기 순환 버튼’을 2~3초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내기 순환 버튼의 램프가 깜박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공기 청정 모드 상태이며,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도 공기청정모드 작동중이 표시 됩니다. 또한 일부 차량의 경우 공기 청정 모드 버튼이 별도로 장착되어 있기도 합니다. 차량 매뉴얼을 통해서 내 차에 공기 청정 기능이 장착 되어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둔다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출처: 현대자동차
4. 실내 세차 및 차량 매트 세척

또한 주기적인 실내 세차와 차량 매트 세척도 실내 공기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차량 내부는 밀폐되어 있고 외부에서 들어온 오염물들이 그대로 실내에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차량으로 들어온 황사나 미세먼지는 차량 내 실내 공기를 매우 악화 시킵니다. 아무리 공조 장치 전환과 필터를 통해 관리 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차량 내부에 황사나 미세먼지등의 오염물이 쌓여 있다면 실내에서 오염물을 날리며 계속 순환 시키게 되겠죠. 필터 관리와 순환 모드 관리 뿐 아니라 실내 청결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공조 장치의 외기 순환 모드와 내기 순환 모드 그리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 차량 공기 관리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쾌적한 차량 내 공기 관리를 통해서 건강을 지키고 미세먼지와 황사에도 대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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