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셀카

요즘 도로에서 전기차를 이전보다 흔하게 볼 수 있어졌는데요. 유류비 대비 전기 충전요금이 적게 든다는 강력한 장점과 지원금 등으로 인해 첫 차 혹은 다음 차로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를 보급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전기차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름 대신 전기를 사용한다는 점 말고는 여전히 전기차에 대해 헷갈리는 분들 많을 것 같아 오늘은 전기차의 숨겨진 기능들을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기차에는 거북이가 살아요-파워다운 경고등

파워다운 경고등은 휘발유 차량에는 없는 경고등으로, 차량의 출력이 제한되는 경우에 켜집니다. 이 경고등이 켜지면 급가속이나 급출발을 하면 안됩니다. 배터리 잔량이 적은 상태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면 경사로를 오를 때 차가 버거워하거나 심지어 뒤로 밀릴 수 있으므로, 즉시 충전을 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보통 구동용 배터리의 잔량이 떨어졌을 때, 전압이 낮아질 때, 모터나 구동용 배터리가 적정 온도를 벗어났을 때, 냉각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등에 불이 들어 옵니다. 

충전 후에도 점등된 파워다운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점검이 필요하지만, 경고등의 불빛이 거북이 모양이어서 전기차 오너들에게 거북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어떤 경고등이 있고 휘발유 차량과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주면 좋겠죠?

제동력 높이고 충전까지!-회생제동시스템

회생제동이란 쉽게 설명해서 차량이 속도를 줄일 때나 멈춰 설 때 발생되는 운동 에너지를 모터를 이용해서 전기 에너지로 바꿔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입니다. 휘발유 차량으로 바꿔 설명하자면 차를 멈춰 세울 때마다 기름이 조금씩 주유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이렇게 회생제동 시스템은 전기차의 전비를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회생제동시스템은 차종에 따라 패들 시프트를 이용한 조작 방법과 모드별로 설정된 회생제동 단계를 활용해 엑셀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은 패들 시프트와 풋브레이크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하지 않은 주행환경에서 운전자가 회생제동시스템의 단계를 빈번하게 조작하다 보면 운전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 일부 전기차 제조 회사에서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로 경사도가 변하거나 앞 차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앞차 속도가 느려졌을 때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조절해 주는 기능인데요. 충전 효율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제동력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낮춰 준다는 장점도 있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소리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다 전기차를 탔을 때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차이는 바로 무척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전기차의 구동 모터는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음에 비한다면 발생되는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요.) 운전자에게는 좋지만, 보행자 특히 시각에 장애가 있는 보행자에게는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내년 7월 이후부터 출시되는 엔진음이 없는 차량에 음향경고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합니다. 배달 업체의 전기 오토바이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처럼, 보행자에게 차량이 지나감을 알릴 수 있는 특정한 소리를 넣어야 한다는 건데요.

내연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휘발유 차량의 엔진음은 서로 비슷비슷하지만, 전기자동차 경고음의 종류는 기존 엔진음과는 달리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리를 차 안에서 계속 들어야 하는 운전자를 고려해 듣기 좋으면서도 보행자에게는 분명하게 인식될 수 있는 소리를 찾기 위해 제조업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브랜드마다 다른 소리가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네요.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조금 더 알게 되셨나요?  알면 알수록 전기자동차에도 가솔린차량만큼이나 다양한 매력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능과 디자인 모두 갖춘 전기차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