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바이러스는 현재진행형, 더 뉴 포르쉐 911

조회수 2019. 5. 28.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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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르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포르쉐 바이러스’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포르쉐를 경험하게 되면 그 매력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운전자를 사로잡는다는 재치 있는 표현인데요. 이 밖에도 슈퍼카급 성능의 모델들을 양산형으로 만들어내는 포르쉐의 기술력을 두고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든다’라고도 얘기하곤 합니다. 

출처: 포르쉐

이렇듯 뛰어난 주행성능을 기반으로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포르쉐가 지나 2019 서울 모터쇼를 통해 신형 91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포르쉐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 911은 1963년 첫 공개 이후, 어느덧 8세대에 이르렀습니다. 독보적인 스포티함으로 매 세대마다 끊임없이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해왔던 911은 극대화된 효율성과 광범위한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을 뿐 아니라 포르쉐만의 감성을 더욱 짙게 전달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 혁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르쉐의 스타일 아이콘인 것입니다.

출처: 포르쉐

코리아 프리미어, 즉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911 카레라 4S는 우선 포르쉐 디자인 DNA가 충실히 반영되어 정체성을 높였습니다. 8세대 신형 911의 차체는 더 커졌습니다. 차량 전면의 45mm 넓어진 차체 폭과 앞으로 확장된 보닛 등의 요소는 더욱 다이내믹한 모습을 강조합니다. 

출처: 포르쉐

새롭게 개발된 LED 헤드라이트는 911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옆모습에서는 도어에 통합된 전동 팝 아웃 핸들이 측면 윤곽선을 더욱 부드럽게 합니다. 특히 20인치 프런트 휠과 21인치의 리어 휠로 더욱 넓어진 휠 하우징 아치가 인상적인데요. 더 넓어진 폭의 후면은 가변 리어 스포일러와 라이트 라인이 매끄럽고 우아하게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인테이크 루버에 수직형 브레이크등을 추가로 배치해 존재감을 높였습니다.

출처: 포르쉐

인테리어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직선 라인이 강조된 대시보드는 1970년대 911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입니다. 포르쉐의 전통에 따라 중앙에 위치한 타코미터와 함께 프레임이 없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0.9인치의 PCM 센터 스크린은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 신속히 작동되며 그 아래에는 차량의 주요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5개 버튼의 콤팩트 스위치 유닛이 자리했습니다. 시트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새로운 시트 디자인은 어깨 부분의 측면 지지력을 높이고 높이도 5mm 낮아졌습니다.

출처: 포르쉐

변화는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나타납니다.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신형 911 카레라 4S는 최고 출력 450마력을 발휘하며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파워를 자랑합니다. 연료 분사 프로세스는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터보차저 및 인터 쿨러 냉각 시스템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구동 효율성도 개선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포르쉐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PDK도 장착되어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이 30마력 증가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지 3.6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306km/h에 달합니다.

출처: 포르쉐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갖추며 차량의 안정성 및 편의성도 강화됐습니다. 젖은 노면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웻(WET) 모드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었는데요. 웻(WET) 모드는 세계 최초의 습도 감지 시스템으로 노면 위 물을 감지하고 젖은 노면 위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차량 설정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하지만 포르쉐 911 개발 책임자인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August Achleitner)는 “웻 모드는 젖은 노면 위 안전한 주행을 위해 개발된 첨단 보조 시스템”이지만 “엔진 출력이나 최대 속도를 제한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속 주행을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포르쉐

또한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카메라 기반의 경고 및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은 움직이는 물체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 필요한 경우 비상 제동을 시작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기능도 911 모델 최초로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옵션 사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 거리 제어 시스템 및 스탑앤고(stop-and-go) 기능, 자율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 기능 등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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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992, 8세대 신형 911의 국내 출시는 2019년 8월로 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 특히 911의 경우는 신형 모델뿐 아니라 전 세대가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로 유명합니다. 초기 901로 불렸던 오리지널 911부터 911 G 시리즈와 같은 모델들은 소장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후 출시된 3세대 964 모델부터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는 7세대 991 모델 역시 시대를 관통하는 기술과 디자인을 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포르쉐 911을 갈망하는 이들은 새로 출시되는 신형 모델뿐 아니라 기존 모델들에게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나타냅니다. 964나 997, 991 등의 코드네임으로 구분되는 포르쉐 911 모델은 또 카레라와 터보 등 다양한 세부 모델로 나뉘며 선택지를 넓혀줍니다. 

출처: 포르쉐

하지만 수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운전자를 유혹하는 모델인 만큼 911 중고차량을 선택 시에는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포르쉐 911 중고차를 구매 시에는 계약 전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를 통해 사고이력을 조회함으로써 고지된 사고이력과 차이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량 각 부위의 상태와 정비 여부 등도 빠짐없이 체크해야 될 텐데요. 이러한 관심이 함께 한다면 포르쉐의 대표 모델인 911을 소유하는 것을 좀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이룰 수 있으므로 신형 모델뿐 아니라 중고 모델을 고려해보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출처: 포르쉐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 그리고 4도어 모델인 ‘파나메라’까지 출시하며 기존 포르쉐의 헤리티지를 흐리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받았던 포르쉐는 다양한 수익모델의 추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많은 이들을 ‘포르쉐 바이러스’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포르쉐의 DNA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단연 ‘911’이지 않을까요? 이제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911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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