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략모델, 코란도의 새로운 시작

조회수 2019. 3. 6.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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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자사의 차세대 전략 모델인 ‘코란도’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2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신차 발표 행사는 최종식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함께 제품 프레젠테이션과 포토 세션, 그리고 시승까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형 코란도의 특징과 상품성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볼리와의 패밀리룩, 그리고 독자적인 코란도의 매력

[출처: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 모티브는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로,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트렌드인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채택하여 세련된 도심형 SUV 스타일을 나타냅니다. 전면부는 역동적인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정감 있는 후드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데요. 다초점 반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수직 배열 된 LED 안개등은 상위 트림인 ‘판타스틱’에서는 기본으로, 그리고 중간 트림인 ‘딜라이트’에서는 옵션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전면부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쌍용자동차의 막내인 티볼리를 떠오르게 하는데요. 범퍼 하단부와 안개등, 그리고 디테일에서는 차이를 나타내지만 헤드램프와 상단 그릴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흡사합니다.


이러한 패밀리 룩은 측면에서도 이어집니다. 리어 휀더부를 감싸는 굴곡과 도어 윈드 실드의 형상, 그리고 차량의 보디와 루프를 분리하는 C 필러 엣지 라인이 눈에 익습니다. 타이어와 휠은 엔트리 트림 ‘샤이니’는 P225/60R 17 사이즈의 알로이 휠이, 중간 트림인 딜라이트 이상에서는 P235/55R 18사이즈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상위 트림인 ‘판타스틱’에서는 235/50R 19 사이즈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전면 및 측면과는 달리 후면은 코란도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나타냅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 램프는 윗부분에 위치하고 리플렉터와 후진등,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보조 램프는 하단부에 배치한 분리형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반광크롬의 엣지라인과 ‘KORANDO’ 레터링, 그리고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의 리이 범퍼로 악센트를 주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새로운 코란도의 디자인 변화는 실내에서 더욱 부각됩니다. 우선 휠베이스가 전작인 코란도C보다 25mm 늘어난 2,67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대시보드부터 도어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터치스크린, 그리고 인피니티 무드 램프의 조합으로 높은 첨단 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을 대체하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센터패시아의 9인치 터치스크린은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34가지 컬러 중에서 선택 가능한 인피니티 무드 램프는 반투과 거울과 완전 반사 거울을 배치해 깊이감 있는 실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운전석 시트에는 4방향의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적용됐으며, 1/2열 모두에 열선 시트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1열 통풍 시트는 시트 쿠션과 등받이 2곳에 블로워모터를 사용했습니다. 적재 공간도 매직트레이를 다양하게 활용해 골프 백 4개 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 백 4개를 동시에 수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내에 대거 사용된 블랙 하이글로시는 관리의 어려움에 따른 호불호가 예상되며, 2열 에어벤트가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 컨트롤'의 적용

출시 행사 당일, 시승은 송도 컨벤시아에서 영종도를 왕복하는 코스로 복잡한 도심 구간과 고속 구간 모두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코란도는 기존 2.2리터 대신 배기량 1,597cc의 직렬 4기통 1.6L 디젤 터보 엔진을 채택했습니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은 136PS(4,000rpm), 최대토크는 33.0kg.m(1,500~2,500rpm)입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투싼 1.6 디젤과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 1.6 디젤과 동일한 최대 출력이며 최대토크는 0.4kg.m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공인 복합 연비는 2WD A/T 기준 14.1km/L로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형 코란도는 전장과 전폭이 늘어난 반면, 배기량의 감소로 시승 전 운동 성능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500이라는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발생하므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경쾌한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고속 영역에서도 컴팩트 SUV라는 차량의 특성에 적합하게 꾸준한 출력의 상승을 전달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스마트 AWD 시스템은 SUV 본연의 목적성에 부합합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전륜구동으로 효율성 높은 운행을 하다가도 주행 환경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이 배분됩니다. 그리고 Lock 모드를 활용한다면 험로 탈출 시 구동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신형 코란도는 NVH 성능을 개선해 도심형 SUV로서의 높은 정숙성을 구현했습니다. 엔진 룸은 물론 탑승공간까지 흡/차음재를 대거 적용하고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한편 리어 프로펠러 샤프트에 다이내믹 댐퍼 2개, 리어 액슬 마운트에 4점식 마운트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차체 연결 각 부분에는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으며 프론트와 리어 서브프레임은 4점식 마운트로 실내로 유입되는 노이즈를 최소화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실용성 높은 파워트레인과 개선된 NVH 외에도 신형 코란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의 탑재입니다.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 하여,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입니다. 


쌍용자동차는 딥 컨트롤이 적용된 코란도를 통해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 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능형 주행 제어는 고속도로 외에도 일반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 방향 보조 제어를 지원하는데요. 실제 시승을 통해서도 앞 차와의 간격에 맞춰 부드러운 감속과 안정적인 차선 유지가 체험 되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는 엔트리 트림인 ‘샤이니’부터 긴급제동보조(AEB)와 차선 유지 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 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하며,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고속도로 안전 속도 제어(NICC) 등이 딥 컨트롤 패키지 옵션으로 적용됩니다.


신형 코란도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M/T) 2,216만 원, 딜라이트(A/T) 2,543만 원, 판타스틱 2,813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특히 코란도 모델은 이전 모델들도 중고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스테디셀러 SUV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란도는 1983년에 브랜드 론칭 후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과 함께 ‘코란도’ 브랜드를 형성해 왔는데요. 바로 전작인 코란도C 모델은 물론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되었던 2세대 코란도 역시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신형 코란도 출시 행사 인사말을 통해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 시장에서 No.1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여 왔듯이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하다"라며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1년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한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하여 약 4년 동안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된 야심작입니다. 아래로는 티볼리, 그리고 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쌍용자동차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코란도가 또 하나의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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