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 몇 개나 실어봤니?
"골프 치세요?" 누군가 이렇게 물어오면 "내가 무슨 골프를..." 이라며 손사래를 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런 기억이 무색하게 요즘은 너도나도 쉽게 즐기는 취미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대중화 되었고 골프장을 찾는 수요 역시 늘었죠.
그래서 일까요?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들 중, '트렁크의 크기'를 꽤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바로 골프의 필수품! 골프백 때문인데요. 실제로 자동차 커뮤니키에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OOO자동차에 골프백이 몇 개나 실리는 지에 대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대체로 골프장이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각자의 차량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만 한 곳에서 모여 함께 이동을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골프백이 몇 개나 실리는지 궁금했던 그 차, AJ셀카 중고차톡톡에서 직접 실어보고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대표적으로 골프백이 많이 실리는 차
그럼 본격적으로 AJ셀카가 준비한 차량에 골프백을 실어볼까요?
우선 남성용 골프백 4개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차종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 곳은 바로 AJ셀카옥션, 안성경매장인데요. 골프백을 이고 지고 우여곡절 끝에 안성경매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되어 있는 4대의 차량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OK! 티볼리
AJ셀카의 자료조사에 의하면 '티볼리 트렁크에 골프백 3개가 일렬로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티볼리에 시도해봤는데요. 직접 시도해본 결과, 3개는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2개씩 2단으로 쌓기로 결정했는데요. 처음에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여유롭게 실었습니다. 하지만 3개째부터는? 들어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는데요.
제작진은 고심 끝에 (사실은 쉬운 길을 택하기로) 일단 뒷좌석을 폴딩했습니다! '폴딩하면 10개도 들어가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잠시 기다려주세요. 저희는 4명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3개째부터는 안에서 싣고, 2층으로 쌓습니다.
그리고 좌석을 원위치 시키면 끝! 그런데 뭔가..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탑승해보았는데요. 우선 앉을 순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90도로 펴지는 허리를 보며 억지로 웃음(이라고 쓰고 쓴웃음이라고 읽는다)을 지어보았는데요.
◈결론◈
허리가 90도로 펴지는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4명이 충분히 각자의 골프백을 싣고 갈 수 있습니다. 단, 골프백의 친구 보스턴백은 허리가 90도로 펴진 채 안고 가야합니다.
참, 이렇게 실으면 백미러가 보이냐고요?
보이긴 보입니다. 네, 사진만큼의 시야가 보입니다. 실험은 실험일 뿐! 골프백 4개를 실을지는 여러분이 자유롭게 선택해주세요.
폭스바겐 골프에는 골프백이 안 실린다?
이름이 골프인만큼 왠지 골프백이 잔뜩 실릴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우선 트렁크를 열어 보았습니다. 눈대중으로 봤을 때, 트렁크는 매우 넓었습니다.
사실 골프는 골프백이 안 실리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D(쓴 웃음)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죠! 특이하게도 골프는 뒷좌석이 개별 폴딩 되는데요. 뒷좌석을 폴딩하고 골프백 4개 싣기에 도전했습니다!
생각보다 4개가 간편하게 실렸습닙다! 잘 만하면 6개도 실릴 것 같았는데요. 하지만 6개는 비추천합니다. 절대 해보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골프백은 4개인데 사람은 3명, 어떻게든 차 안에 1명을 더 태울 궁리를 하다 계속 눈에 밟히는 저 빈 공간이 있었는데요. 한번 타...타볼까?
이러고 달리면 뒤차가 기겁하고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결론◈
뒤차의 안전과 만인의 평화를 위해 제작진을 폴딩하기로 했는데요(쭈글). 골프는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지만, 사람을 실을 수 없다는 사실! 왕따 시키고 싶은 사람 불러서 괜히 골프에 태우거나 하지 마세요!
분명 넓은 트렁크, 하지만 2.2% 부족한 벤츠E클래스
벤츠E클래스에 여유롭게 4개를 실을 수 있다라는 카더라 제보를 받고 야심차게 실어보았는데요. 네, 보시는 것처럼 당연히 실패했습니다. 도저히 골프채를 모두 넣은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는데요.
포기할 수 없는 제작진! 낑낑대며 겨우겨우 4개를 거의 다 넣긴 했지만 트렁크가 닫히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트렁크에 3개를 싣고 뒷좌석에 앉은 두명이 남은 골프백 하나를 안고 타보았는데요. 네, 죄송합니다. 제작진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방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결론◈
결국 차곡차곡 4개를 세로로 싣고 길이가 긴 드라이버(빨간 점선 참조)는 따로 빼서 위에 싣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그렇게 했더니 골프백 4개를 엄청~ 여유 있게 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을 택한다면 벤츠E클래스를 추천 드립니다!
나도 실을 수 있다규! 아이오닉 전기차
보통 전기자동차는 배터리가 커서 트렁크의 활용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아이오닉에도 골프백 1개가 가로로 여유롭게 실린다카더라'는 소식을 들은 제작진, 급하게 아이오닉 전기차를 수배했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응? 절~대로! 가로로 들어갈 기미가 안보이는데요. 그래서 대각선으로 도전해보았습니다!
◈결론◈
골프백 머리가 쭈글쭈글해지긴 하는데 안에 실린 채들은 다행히도 무사했습니다! 대신 머리부터 넣고 통통한 아래부분을 넣어야 겨우~겨우 한 개 들어간다는 점! 어쨌든 아이오닉에도 (가로는 아니지만) 골프백 1개는 무사히 실립니다!
지금까지 AJ셀카 제작진이 4개의 차량에 직접 골프백을 실어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결과(?)들이 나왔죠? 여러분의 궁금증이 풀리셨길... 실제로 활용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며 골프백 싣고 즐거운 라운딩 되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카더라'통신을 직!접! 증명해본 AJ셀카였습니다. 내차팔때 진짜내편 AJ셀카,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