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셀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어색한 단어였던 ‘캠핑족’, 이제는 검색창에 캠핑족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백, 수 천 개의 콘텐츠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만큼 캠핑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었죠. 계절에 상관 없이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을 위해 다양한 캠핑 아이템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히 마니아층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만한 ‘캠핑카’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캠핑카란 무엇이고 어떤 차들이 있는지 AJ셀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캠핑카란?

캠핑카란 장기간의 드라이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 설비를 갖춘 자동차입니다. 캠핑카의 정식 명칭은 RV(레크리에이션 자동차, Recreational Vehicl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캠핑카라고 불리는 이 RV차종은 야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자동차로 캠핑(Camping)과 자동차(Car)를 붙여 편의상 ‘캠핑카’라고 불리고 있죠.

캠핑카는 트레일러와 탑차형, 두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형은 필요 시에만 분리된 카라반을 자동차에 연결하여 끌고 가는 방식이고, 탑차형은 화물차에 캠핑 공간을 얹어 만든 캠핑카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캠핑카 형식으로 개조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더 쉽겠죠!

트레일러형은 필요할 때만 자차에 연결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과속방지턱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는 것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탑차형은 자동차의 공간과 캠핑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어디를 가든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일반적으로 트레일러형에 비해 실내가 좁아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의 편의 시설을 만들 공간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탑차형 캠핑카(개조된 캠핑카)

개조된 캠핑카를 만나보기 위해 지난 주말에 열렸던 일산 킨텍스 2018 캠핑&피크닉페어 전시회 현장을 직접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종류의 캠핑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3종류 정도의 캠핑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가장 대중적인 캠핑카로 유명한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입니다. 아직 출시되기 전이라 가격대는 6천만원대로 예상만 되어지는데요. 이 전 버전에 비해 많은 옵션들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빔프로젝트부터 출입문에 있는 슬라이딩식 모기장, 배터리 인디케이터(배터리 디스플레이), 수동이었던 루프가 자동방식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회색이었던 자동차 내부의 시트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색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출처: 성우모터스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4월 중순 출시 예정(가격은 출시 시기의 물가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 솔라티 캠핑카

스타렉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솔라티! 여러가지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만큼 가격대는 약 1억원대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침대에서 벗어나 이층 침대를 설치하였고, 편리한 식료품 보존 기능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뛰어난 차량입니다. 지난 모델과 비교해서 바뀐 점은 전체적인 디자인의 변경, 특히 바닥 재질이 변하였고 공간이 좁다는 의견을 수렴해 과감하게 와인 냉장고를 없앴습니다. (옵션으로 설치 가능) 차량의 천장에는 에어컨이 달려있고, 여느 캠핑카와 마찬가지로 운전석이 180도로 회전식 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포터 캠핑카

다음은 현대자동차 포터를 개조한 차량입니다. 일산 킨텍스에 전시된 ‘AIRVAN’ 브랜드의 2018년형 신차였는데요. 캠핑&피크닉 페어 전시회에서 선보인 이 차량은 상용차인 현대자동차 포터에 카라반을 얹은 형태로 처음 선보인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동 시 안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포터의 운전석은 2줄로 최대한 확보하고 개조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두 차량과 달리 6명까지 승차할 수 있는 점이 가성비 면에서 가장 뛰어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외에 겨울에도 따뜻할 수 있도록 1,2층 바닥 모두 온돌로 만들어졌으며, 차량 실내 가운데에 위치한 테이블을 변환해(아래로 내리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파로 활용했던 매트리스를 테이블 위에 올리면 언제든 취침 가능한 침대로 변신 가능!

우리의 꿈을 현실화 시켜줄 수 있는 차량?

신규로 출시된 여러 캠핑카 모델 잘 보셨나요? 다만, 개조된 캠핑카 혹은 트레일러형의 캠핑카는 우리의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과연 내가 가진 차량으로 캠핑을 떠날 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AJ셀카에서 캠핑을 떠나기에 적절한 차량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캠핑 떠나기에 좋은 4개의 차량

차량내부 모습

1. 현대자동차 스타렉스

개조된 캠핑카로도 소개했던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스타렉스는 보통 내부를 개조해서 캠핑카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번거롭게 개조하지 않고도 캠핑용으로 사용 가능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최대 12명까지 승차할 수 있는 스타렉스는 내부가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3열을 폴딩하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죠.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차량 임에도 가격대가 제일 낮은 스타렉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스타렉스 차량으로 캠핑을 떠나는 게 적절 하겠죠?

2. 쉐보레 올란도

전체적인 크기는 다른 차량에 비해 작지만 내부 공간이 넉넉해 캠핑용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차량인 올란도! 좌석을 폴딩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여서, 캠핑 인원에 따라 달라 폴딩 방법을 바꾸는 것도 자유자재이죠. 올란도가 내부 공간이 넉넉한 이유는 전륜구동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전륜구동방식은 구동축이 차지하는 공간을 빼서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고, 다른 구동 방식에 비해 부품이 적게 들어가 생산비용도 절감됩니다. 그래서 올란도도 다른 차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죠. 무엇보다 차 내부에 짐을 많이 실어서 무게가 많이 나가도 주행 안정성이 높아서 캠핑에 쓰기에 적절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3.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는 출시 이래로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인데요. 무엇보다 외관의 디자인이 남성스럽고 질리지 않아 더욱 인기가 있는 차량이죠. 포드는 겉에서만 봐도 크지만, 내부는 더욱 광활합니다. 7명이 승차할 수 있는 차량이어서 3열만 접어도 굉장히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개의 차량을 비교했을 때, 트렁크 용량이 제일 큰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넓은 트렁크를 활용해서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을 싣고, 밤에는 모든 좌석을 폴딩해서 차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4. 닛산 패스파인더

닛산의 패스파인더는 동급 차량 중에서는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2,3열을 모두 평평하게 접는 경우, 트렁크 용량이 2,260L까지 늘어납니다. 트렁크 용량이 가장 넓은 포드와 거의 비슷한 용량을 적재할 수 있는 크기인데요. 산악자전거나 스키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레저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욱 제격인 자동차입니다.

지금까지 개조하지 않고도 캠핑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차량비교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찾아보고 다가오는 봄에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글/AJ셀카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