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로고 속에 숨겨진 '이것'
반인반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인 바다의 인어 세이렌(Siren)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동화 속 아름다운 인어공주, 그녀의 기원은 신화 속 세이렌입니다.
또한, 스타벅스 로고 속 여인도 세이렌입니다.
스타벅스는 왜 세이렌을 로고로 사용하였을까요?
사실 세이렌에 얽힌 이야기에는 무시무시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을 노래로 홀려 바다에 빠져 죽게 하는 팜므 파탈이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도 세이렌이 살고 있는 섬을 지나가게 됩니다.
세이렌의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 미리 알고 있던 오디세우스는 이타나 섬을 지나는 동안 선원들에게 귀마개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귀마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세이렌의 노래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자신을 돛대에 묶어달라고 선원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매혹적인 노래 소리에도 묶여 있던 오디세우스는 따라갈 수 없었고 세이렌이 부른 노래를 듣고도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영웅이 되었습니다.
왜 스타벅스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했던 세이렌을 로고에 활용했을까요?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와서,
스타벅스 홈페이지에는 세이렌을 활용함으로써 초기 커피 무역상들의 항해 전통과 열정, 로맨스를 연상시키고자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세이렌이 고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유혹했듯이,
커피 향과 쾌적한 공간으로 고객들을 유혹해 스타벅스에 자주 오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지는 않았을까요?
스토리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힘을 지녔습니다.
대중들은 브랜드 심벌과 함께 스토리를 기억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얽힌 사연이나 심벌이 지닌 스토리는 중요합니다.
어느 날 문득 당신도 모르게 스타벅스에 들어와 있다면 분명히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당신을 홀린 그녀, '세이렌'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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