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딩들이 추리닝 입고 학교가는 이유

조회수 2019. 12. 2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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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괜찮은 것 같아

넷플릭스에서 요즘 흥한다는 이 드라마, 썸의 정석 보여주는 '치아문난난적소시광(우리의 따뜻했던 시절에게)'을 정주행하던 에디터N. 


굉장히 로맨틱한 장면에서 '움?!'하고 눈을 의심했는데...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농구를 하다가 멋지게 달려나오는 남학생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설레는 맘으로 그를 바라보는 여학생
세상 달달한 장면인데
복장이...체육복??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궁금해진김에 진득하게 털어봤다.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속 중국 1020세대들의 실생활은 이렇다고 하더이다.  

# 이 옷의 정체는

중국 드라마 볼 때 변발 못지 않게 진입장벽이 된다는 이 체육복. 


대체 중국 고딩들은 왜 시종일관 체육복만 입고 돌아다니는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이게 교복이니까.

설마 저게 교복인가 싶을텐데, 교복 맞다. 저걸 입고 등하교한다. 물론 하복도 있다. 하복은 주로 카라티셔츠다. 


물론 학교 바이 학교다. 국제학교 등 일부 학교들은 한국 교복과 유사한 스타일의 교복을 입기도 한다. (K-교복!)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중국도 스커트나 치파오 형태의 교복을 입었던 적이 있었으나, 정부 정책으로 편의성,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는 요런 체육복이 보급됐다.  


실용성 만큼은 인정! 솔직히 학교 안에서는 다들 체육복 입고 돌아다니잖아?? 

# PPL 떠나서 진짜 이래요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내가 낼게'라고 하고 자연스럽게 셀프로 QR코드를 찍는 주인공 쓰투모(싱페이). 이런 장면이 꽤 자주 등장하는데, 노골적인 PPL 아니냐고? 


이게 실제 중국의 일상이다. 한국보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훨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대륙. 택시나 마트는 물론이고 길거리 좌판에서도 QR코드를 찍는다. 돈을 내는 곳은 어느곳이나! 


현금을 주면 오히려 당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과장 조금 보태서 거지도 QR코드 보여주며 도움을 청한다고. 

# 뤄쓰펀이 뭔데?!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도서관에서 만난 쓰투모에게 구웨이이(린이)는 말한다. 너에게서 무슨 냄새가 난다고. 쓰투모는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뤄쓰펀을 먹었다고. 


아니, 얼마나 냄새가 심한 음식이기에 가까이 가니 표정이 일그러지지?! 


정말 그럴만하다. 청국장, 취두부와 자웅을 겨룰만한 냄새를 가진 면 요리다. 좋은 말로 발효된, 적나라하게는 '발냄새'라 표현할 만한 강력한 냄새의 음식. 

이 음식의 정체를 궁금해한 시청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뤄쓰펀을 검색하면 '치아문난난적소시광'이 연관검색어에 뜨기도...

# 대륙의 카톡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쓰투모. 구웨이이와 친구들 모두가 쓰고 있는 바로 이 메신저.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중국에서는 카카오톡 만큼이나 보편적으로 쓰이는 메신저 앱 WeChat(웨이신)이다.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아주 흔하게 쓰이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음성 메시지 전송. 타자를 치기 귀찮을 때 버튼을 누른 채 말한 뒤 손을 떼면 끝! 

# 설마 그거...교련?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구웨이이에게 갑작스러운 부탁을 하는 푸페이(탕샤오티엔). 그를 '협박(?)'하는 도구에서 군사 훈련을 언급한다. 
대학생이 군사훈련?
중국 대학생들은 남녀 불문 일정 시간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 과거 한국에서 시행했던 교련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실탄으로 훈련을 하는 건 아니고 제식훈련, 응급처치, 총검술 등을 익힌다. 보통 9월 학기 시작 전 훈련을 받는다. 
출처: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문화는 다르지만 풋풋한 대학생들이 연애하는 방식은 똑같기 마련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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