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이 창크나이트에서 아들바보 된 배우
'비밀의 숲2'를 보다보면 대사에서, 상황에서 문득 그의 흔적(?)을 느끼곤 한다.
엄청난 칼을 갈고 있었던 대반전의 남자, 창크나이트 이창준(유재명).
마지막회에서 전설의 내레이션 남기고 죽음으로 모든 걸 터트린 역대급 반전의 캐릭터였다.
여전히 '비밀의 숲' 팬들이 죽은 거 모른 척 해줄테니 돌아와달라 외치는 창크나이트.
뭘하고 있긴. 귀요미 아들과 햄볶고 있지!
이창준을 완벽하게 연기한 유재명, '비밀의 숲' 후련-하게 마친 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변화가 생겼다.
2018년, 오랜 시간 만난 12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에 골인하며 한 사람의 남편이 되었고...
2019년 8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첫 아들 모든이를 품에 안으며 아빠의 삶이 시작됐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하는 편이 아니지만, 아들의 돌을 맞이해 올린 글에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아빠 유재명이다.
2년 사이 개인 유재명의 변화도 엄청났지만 배우로서 기반도 탄탄해졌다.
'비밀의 숲' 종영 후 2년 사이에 출연한 작품이 무려 드라마 7편에 영화는 10편이 넘는다.
'비밀의 숲'에서는 검사였거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제혁의 변호사로 출연했고...
참고로 두 사람은 영화 '명당'에 또 동반출연했다. 세상 둘도 없는 콤비로.
'비밀의 숲' 종영 하자마자 '명당' 촬영에 들어갔으니 그 해는 누구보다 자주 본 사이.
최근 작품인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이창준을 연기한 유재명이 맞나 눈을 의심했다. 분장부터 목소리까지 완전히 변신했기 때문.
잡초처럼 질기게 어떻게든 성공하려는 새로이(박서준)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좌절시키려는 장회장, 이창준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