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이 촬영하다 진짜 무서웠다는 이 장면
영화를 보다 보면 실감 나는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할 때가 많다.
그런데 가끔 연기가 아니라 실제 감정이 드러난 것 같은 장면도 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냥의 시간'에선 유독 그런 장면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냥의 시간' GV를 통해 배우들이 직접 밝힌 리얼했던 그 장면, 한번 확인해보자.
찐 웃음
'사냥의 시간'은 네 명의 친구들이 정체불명의 추격자에게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쫄깃쫄깃한 스릴러이면서도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도 많이 담겨 있는데.
친구들의 우정들, 정말 레알 우정이었단다.
돌이켜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열기가 떠올라요. 현장에서 너무 돈독하게, 서로 의지하며 촬영했거든요. 저희가 함께 무언가를 헤쳐나간다는, 돌파해 나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열했던 현장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안재홍)
그래서일까. 배우들끼리의 돈독한 우정 덕분에 안재홍의 '찐 웃음'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사냥의 시간' 포스터에 담긴 이 장면이다.
장호와 준석, 기훈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포스터.
여기서 장호, 즉 안재홍의 웃음은 정말 찐, 레알 웃음이라고 한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분들과 막역한 유대가 있는 관계이다 보니 배우분들이 각각 그 인물로 보였어요. 우식이는 기훈이로, 정민이는 상수로만 받아들여져서 저런 케미가 형성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재홍)
찐 운전
영화 촬영을 할 때 다소 위험한 장면일 경우 대역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에선 배우가 직접 했다. 바로 이 장면에서.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출구를 찾아 방황하던 친구들의 장면.
바로 안재홍이 직접 운전한 장면이라고 한다.
재홍이 형이 직접 운전을 다 했거든요. 저희는 그 차 안에 직접 타 있었고요. 정말 무서웠죠. 하하하."
(최우식)
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 자체에서 오는 공포감도 대단했다고 한다.
지하주차장 신은 2주 넘게 찍었던 것 같은데요. 정말 무서웠었어요. 거기가 지하 5층이었는데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추워서도 떨리지만 한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공포감이... 연기를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될 만큼 현장에서 긴장감을 심어주셨습니다."
(최우식)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들기 전에 장소 헌팅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이셨고 저희는 그 안에서 연기를 하게 된 거잖아요. 저희는 처음 가보는 공간인데 여기가 원래 무슨 공간이었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세팅을 잘해주셨어요."
(박정민)
덕분에 배우들은 연기하는 데에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상상을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상상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게 되니까 배우들이 스태프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박정민)
찐 공포
마지막은 바로 '사냥의 시간' 속 엘리베이터 탈출 장면이다.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텐데. 친구들이 있는 병원으로 찾아온 킬러 한(박해수).
한을 피해 몰래 도망치던 친구들은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위치를 들키고 만다.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 없이 엘리베이터에 탄 친구들.
이대로 무사히 탈출하나 싶었는데, 이들을 그냥 놔줄 한이 아니지.
친구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직전, 천장으로 그냥 총을 쏴버린 거다. (ㄷㄷㄷㄷ)
바로 이 장면, 최우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신이다.
일단 정말 힘들었고요. 하하하.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연기를 해야 된다고 제가 생각을 안 할 정도로 너무 실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왔을 때 너무 행복했었어요. 그리고 병원 밖으로 뛰어나갈 때도 진짜 행복했어요."
(최우식)
[Netflix] '사냥의 시간' 찍으면서 진짜 무서웠던 순간 |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