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키스신 연출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신원호를 보게 하라
그는 키스신 장인이 되기로 작정을 한 것이 분명하다. 약간의 영혼과 키스신 연출 스킬을 교환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키스신을 만들어 낼 수가 있나.
tvN: (결정키스♥) 오래전부터 서로를 향했던 유연석과 신현빈의 마음!
장겨울의 서툰 고백에 복잡한 표정을 짓는 정원.
정원은 무슨 기분이었을까. 40년 간 지켜온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을까. 겨울의 진심이 너무나 예쁘고, 고맙고, 안쓰러웠으려나.
보는 이로 하여금 저 표정의 의미는 뭘까 여러번 곱씹게 하는 표정이었다.
천천히 손을 올려 겨울의 머리를 쓰다듬는 정원. 저 손길이 어찌나 조심스럽던지 잠시 숨 멈출 뻔.
손목에 항상 자리잡고 있었을 묵주팔찌에도 눈길이 간다. 이 마저도 의도된 연출일 것 같은 느낌인데...
음~안정워어어언~
놀라 굳어버려 손만 꼼지락거리는 장겨울. 이 모습마저 너무 장겨울다운 것.
말 없이 다시 다가가는 정원. 밖엔 눈이 내리고 있고, 크리스마스다. 완-벽.
tvN: 소꿉친구를 향해 시작된 첫사랑? 서인국과 정은지의 확인키스!
저게 고교생의 키스면 나는 고등학교 다닌 적이 없다. 나는 초등학교만 12년을 다녔네...
물론 윤제가 이 키스로 확인한 것은 시원(정은지) 손의 매움이지만.
그리고 이들은 자라서...
또 이렇게 세상 설레는 '비상구 키스'를...
배운 남자 윤윤제.
신원호 감독이 마치 영혼을 갈아 넣은 듯, 대놓고 아름답게 연출한 궁극의 키스신이 하나 더 있었으니.
'응답하라 1988'에서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의견 분분했던 택(박보검)과 덕선(혜리)의 꿈결 키스.
약을 먹고 잠든 택, 잠결에 눈을 떴는데...
덕선이가 요기 있네?
손을 잡고 있네?
너희 진짜...
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