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를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이는 배우

조회수 2021. 1. 2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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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도 어려운데..(ㅠㅠ)

[N's pick]

늘리는 것도, 특히 줄이는 건 더 힘든 몸무게.


하지만 캐릭터와 연기를 위해서라면 마치 고무줄처럼 몸무게를 늘렸다 줄이는 배우들이 많다. 


작품을 위해 몸무게 증량과 감량을 감행했던 배우들, 그 이유와 에피소드들을 한 번 들어보자. 

# 차인표

최근 넷플릭스 '차인표'로 팬들을 만난 배우 차인표. 그는 이 영화를 위해 8kg을 감량했다.


몸무게를 감량한 이유는 극 중 설정 때문이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극 중 몸짱 이미지를 고수하는 설정으로 나오다 보니 다이어트가 필수였던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샤워를 하던 곳이 갑자기 무너지는 내용도 있어 맨몸 출연은 필수였다.


때문에 무려 8kg이나 감량했는데 생각지 못한 부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차인표' 제작발표회 당시 "다이어트를 계속하다 보니 얼굴살만 빠지고 근육은 많이 생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본인의 얼굴을 스스로 '멸치'라고 부르는 웃픈 모습까지...

출처: 넷플릭스

게다가 얼굴살만 빠지는 차인표를 보며 아내인 신애라와 '차인표' 감독까지 모두 그를 말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차인표는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하면 턱선이 샤프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바짝 말라서 옛날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겠더라"고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고민시

몸무게를 늘렸다 줄인 것으로 유명한 배우, 고민시도 있다.


영화 '마녀'에서 주인공 자윤(김다미)의 친구로 등장했던 고민시는 당시 촬영을 위해 몸무게를 일부러 찌웠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고민시는 인터뷰에서 "'마녀' 때 일부러 살을 찌워 58kg까지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트홈'에서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이은유 역을 맡게 된 고민시.


때문에 발레를 실제로 배워야 했고 다이어트도 감행했다고 한다.


그는 "'스위트홈' 때는 45kg까지 뺐다. 거의 12~3kg를 감량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처: 넷플릭스

# 에이미 애덤스

할리우드 배우들 역시 몸무게를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이는 경우가 많다.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힐빌리의 노래'로 대중을 만난 에이미 애덤스의 경우를 살펴볼까.


'힐빌리의 노래'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처: 넷플릭스

극 중 에이미 애덤스는 밴스의 엄마, 베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베브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마약 중독과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등에 시달리는 인물.


이러한 설정 때문도 있지만 실존 인물인 베브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살을 9kg 정도 찌웠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그는 국내 매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체중을 9kg 정도 늘렸다"라며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몸무게 증량뿐 아니라 가발, 특수 분장까지 활용해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어 낸 에이미 애덤스.


특히 몸무게 증량은 누구의 요청도 아닌 본인의 의지였다며 '힐빌리의 노래' 론 하워드 감독이 이를 증언했다.

출처: 넷플릭스

론 하워드 감독은 "초기 미팅 중에 여러 사진을 보면서 회의를 했다. 에이미 애덤스가 '약 7kg 정도 찌워야겠네요. 그런데 괜찮아요'라고 한 마디 하고 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조지 클루니

출처: 넷플릭스

급격한 다이어트 때문에 병원에 실려간 배우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조지 클루니 이야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미드나이트 스카이' 속 오거스틴 역할을 위해 약 13kg을 감량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극 중 오거스틴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환자였기 때문.

출처: 넷플릭스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던 중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고 한다. 복통의 원인은 췌장염. 

이에 조지 클루니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급하게 몸무게를 빼느라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퇴원 후 회복하기까지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고. 
출처: 넷플릭스

그는 "좋아지는 데 몇 주가 걸렸다. 특히나 감독으로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게리 올드먼

조지 클루니와는 반대로 몸무게를 증량한 또 한 명의 배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맹크'의 게리 올드먼이다.


'맹크'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의 할리우드를 재조명하는 작품.


게리 올드먼은 극 중 맹키위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출처: 넷플릭스

'맹크'의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맹키위츠가 실존 인물이지만 게리 올드먼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화면에 담기길 원했다고 한다.


원래 머리숱이 적은 인물이었지만 머리를 밀거나 이마를 넓히는 등의 분장은 원하지 않았다고.


게다가 치아 또는 코 보형물도 원하지 않았단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원한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하지만 딱 하나 동의한 게 바로 몸무게 증량이다.


극 중 맹키위츠는 위스키 중독으로 등장한다. 그런 맹키위츠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게리 올드먼은 약 7kg 정도를 증량했다.


그 외에 어떤 신체적 변화도 주지 않았다고 하니 싱크로율 높은 '힐빌리의 노래'와는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시영

몸무게는 아니지만 작품을 위해 체지방량을 줄인 배우도 있다. '스위트홈'의 이시영.


'스위트홈'에서 이시영은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 그리고 극 중 액션이 많은 역할이다 보니 열심히 운동을 할 수밖에.


특히 이 장면!

출처: '스위트홈'

온몸의 근육이 다 보여야 하는 장면이었기에 체지방을 8%까지 낮췄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디가 노출된다고 알면 그 부분만 신경 쓰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PT 위주로 운동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지방을 몇 프로까지 빼라 정해진 건 없었지만 같이 운동했던 트레이너 분께서 근육이 다 보이려면 평균적으로 8~9%까지는 빼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걸 목표로 운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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