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설레면 최소 90년생
[주말의 명화]
# 프렌즈 (Friends)
이 오프닝 영상만 보고 음악이 자동 재생되며 " I'll be there for you~"를 흥얼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최소 90년 생.
영어 공부를 위해 동영상으로 '프렌즈'를 접한 20대도 있겠지만, '찐'은 TV로 '프렌즈'를 봤던 사람들이다.
# 스킨스 (Skins)
2007년 시즌1을 공개 후 한국 10대들 사이에서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로 그 드라마 '스킨스'다.
2013년 시즌7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아마 94년생 정도 까지는 '스킨스' 정주행 세대가 아닐까 싶다.
방황하는 10대들의 이야기. 한국 청소년 드라마와는 그 '방황'의 수준이 남달랐다. 처음엔 다들 그 '매운맛'에 중독되어 보다가 말미에는 함께 울고 있게 되는 마성의 드라마다.
워낙 개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의 청소년 드라마도 많은 지금은 '이게 뭐가?' 싶겠지만, 그 때는 엄청 파격적인 느낌이었다고!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스타들도 있었다.
에피(카야 스코델라리오)는 고딩들의 여신이었고, 토니(니콜라스 홀트)는 만인의 나쁜 남자였으며, 맥시(밋치 휴어)는 지금의 아이돌처럼 '내 새끼'였었더랬다.
# 가십걸 (Gossipgirl)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아는 사립학교 아이들에 대한 온갖 소식을 담은 블로그 가십걸를 둘러싼 이야기.
별별 뒷이야기를 다 알고 있는 가십걸의 정체가 대체 누구인지,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었던 드라마다.
# 빅뱅이론
오프닝부터 숨찬 '빅뱅이론'. 이거 따라해보겠다고 가사 검색해 본 사람...?
공학에 대해서는 천재들이지만, 삶에 있어서는 서툰 것 투성이인 괴짜들의 이야기. 괴짜가 괴짜에게 훈수를 두고, 괴짜가 괴짜를 나무라는 대환장파티가 벌어진다.
엄청난 장수 시트콤이라 대체 이 수많은 시즌을 언제 다 보나 싶겠지만, 꼭 한 편 한편 정주행 할 필요는 없다.
'프렌즈'와 마찬가지로 끌리는 에피소드 하나 깔끔하게 봐도 만족감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