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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명 학살 사주하고도 26년이나 잡히지 않은 남자

조회수 2020. 9. 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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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반드시 잡힌다

[1분 안에 넷플 읽기]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1994년, 르완다 키갈리. 


후투족이 투치족을 학살하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 100여일에 걸쳐 학살 당한 사람은 무려 80여 만 명.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학살의 피해자가 됐다. 현장을 본 이들은 곳곳에 시신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백병전이었어요. 무기를 든 사람들이 피해자에게 걸어가 도망가지 못하게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몸을 토막냈어요."
(피에르 리처드 프로스퍼, 전범 담당 미국 대사)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학살 기간 동안 후투족은 소총, 몽둥이,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 등 여러가지 종류의 무기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무기를 댄 사람이 있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펠리시엔 카부가. 르완다 북부의 성공한 사업가인 그는 르완다에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카부가가 무기와 탄약을 나눠줬어요. 민병대원들은 돈과 유니폼도 받았고요. 회의도 했는데 모두가 카부가 사무실에게 직접 만났어요."
(장-피에르 루진다나, 집단 학살로 10년 형 선고)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그가 직접 무기를 들고 사람을 죽은 것은 아니었지만, 학살을 주도 했다는 사실은 명백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총칼보다 더 교묘하고 잔혹한 무기는 라디오였다. 학살 한 해 전인 1993년, 그는 밀 콜린스 라디오 설립에 자금을 댔다. 

이 라디오 방송국은 지속적으로 투치족을 말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송출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극단적 혐오를 조장하는 라디오 방송국을 제재하려는 시도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주도하던 장관과 그 가족이 암살을 당했다. 


카부가는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정치계, 경제계, 어둠의 세계까지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1994년, 대규모 학살이 벌어진 후 주동자들은 재빨리 해외로 도피했다. 카부가와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으로 카부가가 발견된 곳은 스위스. 그를 알아본 투치족 난민이 스위스 요원에게 이를 제보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제보를 받은 요원은 그의 해외 출국을 막아야 한다고 외무부에 요청했지만, 놀랍게도 카부가는 얼마 후 가족과 함께 스위스를 떠났다. 


'추방'이라는 명목이었지만, 그는 사실상 스위스 은행 계좌에 보관하던 막대한 돈을 가지고 제3국으로 도피한 것이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콩고 민주 공화국을 거쳐 케냐로 도주한 카부가는 그곳에서 아무일도 없던 양 활동했다. 


열 채나 되는 집을 소유하며 자유롭게 쇼핑을 즐겼다. 심지어 수출입 회사를 본인 명의로 설립하기까지 했다. 돈으로 되지 않는 것은 없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2002년, FBI는 그를 잡기위해 대대적인 작전을 세웠다.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정보를 받기 시작했고, 카부가에 대해 알고 있는 한 남자는 FBI에 정보를 넘겼다.


FBI는 1년에 걸쳐 조심스럽게 움직였고, 정보원과 카부가가 만나기로 한 그 날이 됐다. 수년 간이나 잡지 못한 학살 주범을 잡는 날이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일은 FBI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정보원과 카부가가 만나기로 했던 당일, 카부가는 나타나지 않았고, 집 안에는 정보원의 시신만이 있었다. 


케냐 경찰은 명백한 타살 정황에도 이를 자살로 종결지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카부가는 다시 종적을 감췄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 소문만 무성했다. 전신성형을 했다, 가짜 여권으로 아시아에 갔다더라 하는 말까지 돌았다. 


그리고 2020년 5월, 카부가를 잡을 절호의 찬스를 포착했다. 프랑스에서 그의 딸의 행적을 찾아낸 것이었다. 

출처: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무려 26년이나 전 세계의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했던 르완다 학살의 주범이자 대부호 펠리시엔 카부가. 그를 잡기 위한 각국 수사기관의 노력,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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