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교걸들' 신세계 열어준 예능
헤이~♬ 유교걸~♪ 대래대래댓댓 댓걸~
19금을 보면 막 얼굴 빨개지는 그런 사람. 보수적인 유교 문화에서 자란 '유교걸', '유교남'들.
그런 사람들에게 신세계를 열어준 예능이 있다고 한다.
블라인드 러브
먼저 첫 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라인드 러브'다.
'블라인드 러브'의 룰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남녀 참가자들은 며칠 동안 상대방인 이성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얼굴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저 대화만 할 수 있으며 오직 대화로만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면 된다.
이 정도면 '유교걸들'에게는 놀라운 프로그램은 아니지 싶다.
외형적인 것들을 다 제외하고 오직 대화로만, 내면의 끌림으로만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니 이보다 더 바람직한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는가.
'사랑을 할 땐 내면을 보세요!' 장려하고 싶은데 말이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선택한 커플들은 얼굴을 확인, 곧장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저기 슨생님, 아무리 충분히 대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방금 얼굴 본 사람이랑요...?
이거 너무 분위기 급변하는 거 아닙니까.
하하핫.
신혼여행을 마친 커플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물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옆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 옆집이지 동거나 마찬가지지 뭐.
급기야 이런 과정을 거쳐 결혼식까지 치른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문화충격인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내겐 너무 완벽한 EX
'블라인드 러브'로 문화충격받은 유교걸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이 한 장의 사진.
'내겐 너무 완벽한 EX' 출연 커플들 중 한 커플의 사진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내겐 너무 완벽한 EX'는 헤어진 연인과 다시 한번 시간을 가져보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플들은 저마다 헤어진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다시 들여다보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
헤어진 연인과 다시 기회를 갖는 것쯤이야 뭐. 심지어 '내겐 너무 완벽한 EX' 시청등급은 15세 관람가라고.
투 핫
에이, 이 정도 규칙이면 너무 쉽다.
한 달 동안 키스도 안 하고 성관계도 안 하고. 거 넷플릭스 너무 쉽게 상금 주는 거 아니요!
아니, 이게 이럴 일? 한 달 동안 좀 참으라는 게 이렇게 세상 무너진 듯 속상해할 일이냐고.
그야말로 멘붕을 겪은 '투 핫' 참가자들의 한 달 합숙기.
금지된 행동이 발각될 경우 상금은 점차 깎인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 이래 가지고 과연 상금을 지켜낼 수는 있을까.
(그런데 진짜 무슨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