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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과 현재 부인이 함께 피난 가는 썰

조회수 2020. 10. 1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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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난감..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전 부인과 현재 부인, 두 사람과 함께 피난을 가야만 하는 남편의 상황.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은 이 난감한 상황이 오늘 에디터N 앞으로 온 사연이다.


어디, 그 자초지종을 들어볼까.


출처: '투 더 레이크'

안녕하세요, 저는 사연을 보낸 주인공 세료자라고 합니다. 러시아에 거주 중입니다.


음... 본격적인 제 사연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제 가족 관계부터 먼저 아셔야 할 것 같네요.

출처: '투 더 레이크'

이쪽은 제 아내 아냐와 제 아들 미샤입니다.


사실 미샤는 제 친아들은 아니에요. 아냐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죠.


그리고 저 역시... 이게 첫 번째 결혼은 아닙니다. 아냐와 재혼했거든요.


제가 우울할 때 아냐에게 상담을 받다가 사랑에 빠졌지 뭐예요. 하핫.

출처: '투 더 레이크'

이쪽은 제 전 부인입니다. 이라라고 해요.


이혼 후에 저는 모스크바 외곽에서, 이라는 아들 안톤과 함께 모스크바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가끔 모스크바로 넘어가 아들을 보고 오고 있답니다.

출처: '투 더 레이크'

그런데 요즘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이상한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했거든요.


뉴스에 따르면 폐가 급속도로 감염되고 안구 홍채가 탈색되며,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하다가 사망한 대요.


때문에 식구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가자는데... 모스크바에 있는 제 전 부인이랑 친아들은 어떡해요.

출처: '투 더 레이크'

제가 챙겨야죠.


아내가 잠들어 있는 틈을 타서 몰래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전 부인과 제 친아들을 구출해냈죠.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네요...?

출처: '투 더 레이크'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절대 당신들 용서 안 해요."
(이라)

힘을 합쳐서 피난을 가야 하는 상황인데 만나기만 하면 두 사람이 으르렁 거리니 말입니다.


네, 사실 저와 아냐는 불륜 사이였습니다. 이라와의 부부 관계 때문에 상담을 받던 도중에 아냐와 눈이 맞은 거였죠.


때문에 이라가 아냐만 보면 으르렁 거리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출처: '투 더 레이크'

그런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혼란한 시기를 틈탄 약탈자들이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싸우기 바쁘다니. 심지어 어떤 일까지 벌이는 줄 아세요?

출처: '투 더 레이크'
나랑 안톤은 누구 차 타? 당신이랑 우리랑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
(이라)

피난 행렬에 총 3대의 차량이 갈 예정이거든요. 저랑 현재 가족들이 탄 차. 저희 아버지가 탄 차. 그리고 제 친구 가족네 차.


그런데 이라가 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지 뭡니까. 저랑 같이 가겠다고요.

출처: '투 더 레이크'

전 부인 말을 따르려니 현재 아내가 섭섭해하고.


그런데 또 전부인 옆에는 친아들이 눈을 똘망똘망하게 뜬 채 "아빠랑 가고 싶어" 말하니 안 들어줄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


게다가 사자성어로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있다죠?

출처: '투 더 레이크'

전 부인의 슬픈 스토리를 듣고 위로해주던 걸 현재 아내에게 딱 걸렸지 뭡니까.


전염병에 걸린 엄마를 버리고 와야만 했다며 우는 데 어떻게 안 달래줘요.


그리고 너무 서럽게 울길래 한마디 해줬죠.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언제나 곁에 있을게, 언제나."
(세료자, 본인)
출처: '투 더 레이크'

알고 보니 그걸 다 듣고 있었더라고요. 현재 부인인 아냐가요.



출처: '투 더 레이크'

그래서인지 저랑 더 붙어있으려고 하더군요.


사실 이라는 과거고, 아냐는 현재니까 아냐에게 더 잘하는 게 맞겠죠...?

출처: '투 더 레이크'

그럼 또 이라가 저렇게 저를 째려본다니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부인인 아냐에게 더 잘해주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상처를 준 전 부인 이라에게 더 잘해주는 게 맞는 걸까요.


여러분.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ㅠ)

출처: '투 더 레이크'

전 부인과 현재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 남자의 사연.


과연 이 남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 더 레이크'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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