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대형트럭 운전하던 시절

조회수 2020. 4. 26.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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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과거를 싣고
출처: 넷플릭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 충무로에 가장 핫한 배우들이 모인 영화 '사냥의 시간'. 

이름만 봐도 믿음이 가는 이 배우들이 어떻게 관객들,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게 됐는지 이 작품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 

이제 막 '사냥의 시간' 배우들이 궁금해진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넷플릭스는 과거를 싣고. 
(영상부터 보시라!)

# 이제훈의 과거 : 박열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돼줘야지"

이토록 대담하고 불꽃같고 매력적인 인물이 또 있을까. 영화 '박열' 속 박열(이제훈)은 한 마디로 정의가 되지 않는 캐릭터다. 

재치있지만 때론 냉담하고, 상식적인 세상을 말하지만 때론 누구보다 비상식적인, 누구보다 피가 뜨겁지만 누구보다 냉철한 사람. 
출처: '박열'

일본에서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는 조선인 아나키스트 박열은 관동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지목된다. 


대역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박열, 그는 작정한다. 당신들이 기대한 것 이상의 엄청난 죄인이, 영웅이 되어주겠다고. 

출처: '박열'
밥이 너무 적다며 단식투쟁, 재판에서 조선 예복을 입겠다며 선전포고, 자신이 앉을 자리를 재판관과 같게 해달라는 요구 등등 일본인들 혀 내두르게 만드는 까탈스러운(?) 대역죄인 박열. 

인상적인 장면이 많지만 가장 마음에 박히는 것은 모든 장난기를 거두고 재판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모습일 것이다. 

배우 이제훈의 에너지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다. 

# 안재홍의 과거 : '응답하라 1988'

출처: '응답하라 1988'

이 작품 안본 사람 혹시...있을...수도 있겠지. 암. 


안재홍의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명작, '응답하라 1988'이다. 


한 골목에서 함께 자란 쌍문동 5인방과 그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응답하라 1988'. 


안재홍은 정환(류준열) 가족에게 복권 당첨을 행운을 가져다줬지만, 대학운은 영 따라주지 않는 대입학력고사 6수생 정봉을 연기했다. 

출처: '응답하라 1988'
창의적인 레시피들과 맥가이버 뺨치는 삶의 지혜를 가진 정봉. 마냥 해맑아보이지만 아픈 구석도 있으니, 한편으론 참 짠한 캐릭터였더랬다. 

미옥(이민지)에 대한 순애보도 인상적. 이렇게 젠틀하고 스윗한 남자 또 어디 있겠어? 

# 최우식의 과거 : 옥자

출처: '옥자'

'사냥의 시간' 못지 않게 반항적인 최우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 '옥자'다. 


평생 자신과 함께 자란 슈퍼돼지 옥자를 다시 회수해가겠다는 미국 기업에 맞서 옥자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처: '옥자'

"제가요. 1종면허는 있는데 4대보험이 없거든요." 

(4대보험이 없어서 도박장 턴거야? 그런거야?)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트럭 운전사로 등장하는 최우식. 짧은 분량에도 주옥같은 명장면들을 많이 남겼다(사실상 나온 모든 신이 인상적이랄까...). 

세상 시니컬한 얼굴로 차키를 버리는 장면, 세상 해맑은 얼굴로 뉴스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 이 두 신을 꼭 놓치지 말자. 

# 박정민의 과거 : 변산

출처: '변산'

무려 랩하는 박정민을 볼 수 있다. 다른 래퍼가 부르고 립싱크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랩을 하는 박정민을!

출처: '변산'

'쇼미더머니'에 수없이 도전하고 고배를 마신 무명 래퍼 심뻑 학수(박정민). 아버지가 입원했다는 전화에 지긋지긋한 고향 변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잊고 싶었던 고향에서 학수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게된다. 

출처: '변산'

실제로도 글을 잘 쓰는 배우로 유명한 박정민. 영화 속 랩을 직접 작사했다. 


언제나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에 그의 감성과 캐릭터 해석이 모두 담겨있는 작사 실력까지 볼 수 있는 귀한 영화다. 

# 박해수의 과거 :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처: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의 배우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연극계에서 방송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가던 박해수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 바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출처: '슬기로운 감빵생활'
평생 야구만 알고 살아온 프로선수 김제혁(박해수). 평생 올 일 없을 것 같았던 교도소에 수감된다. 

어쩐지 평범한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2상 6방, 제혁은 이 비범한 사람들과 하루하루 교도소 생활을 이어간다. 나름대로 의미있게. 
출처: '슬기로운 감빵생활'
느릿느릿한 말투와 방 사람들이 답답해할 정도로 '좋은 게 좋은 것'인 성격의 제혁. (물론 이런 사람들이 화나면 더 무섭다) 

아마 '사냥의 시간'을 먼저 본 사람이라면 간담서늘한 한과 김제혁을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는 것에 대해 신기함을 느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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