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뺨치는 천조국 막장 실화

조회수 2020. 4. 13. 12: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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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드라마 쓰라고 해도 못 쓰겠어요..

[1분 안에 넷플 읽기]

요즘 미국 SNS를 강타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하나.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 '타이거 킹:무법지대'다.


이게 왜 미국에서 난리냐. 아무리 유명한 작가도 이 정도의 스토리는 쓰지 못할 만큼의 '막장'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심지어 실화란다.

# 조 이그조틱(a.k.a. 타이거 킹)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타이거 킹:무법지대'의 막장 스토리는 등장 인물 덕분에 가능했다.


먼저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시발점인 조 이그조틱을 알아보자. a.k.a. 타이거 킹.


'타이거 킹'이라는 닉네임에서 추측할 수 있듯, GW 동물원이라는 곳에서 대형 고양잇과 동물 187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보기만 해도 무서운 호랑이를 쓰다듬거나 호랑이와 장난을 치는 등 '동물 애호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 이그조틱. 

그런데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그가 오히려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학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문제 삼는 건 좁은 우리에 넣고 동물들을 사육하는 것, 번식시키는 것, 그리고 동물들을 그저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실제로 조 이그조틱은 새끼 호랑이들을 트럭에 실은 채 미국 전역의 쇼핑몰들을 돌아다니는 행사를 진행했다.


새끼 호랑이들을 쓰다듬고 함께 사진 찍을 수 있게 해 주며 돈을 벌었던 것.


이에 동물보호단체 '빅 캣 레스큐'는 조 이그조틱이 가는 쇼핑몰마다 쫓아다니며 행사를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이로 인해 조 이그조틱의 수입은 반토막 났고, 조 이그조틱은 '빅 캣 레스큐'의 대표인 캐럴 배스킨과 기나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심지어는 캐럴 배스킨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감옥에 가기까지...

이 문제와 함께 조 이그조틱이 '막장'의 중심에 선 또 하나의 이유, 그의 연인들과 관련돼 있다.


조 이그조틱은 동성애자로 두 명의 남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조가 원하는 걸 주는 방식으로 애인들을 자신 옆에 묶어놨다'라고 생각한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남편 1.

특히 약물 중독인 두 번째 남편에게는 더 많은 약물을 가져다주며 '정신 못 차리게' 했을 거라는 주변인들의 증언.


실제로 첫 번째 남편은 후에 동물원 여자 비서와 눈이 맞아 떠났다고 한다. (동성애자가 아니었던 거다...)

# 캐럴 배스킨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이번엔 조 이그조틱의 반대편에 서 있는 캐럴 배스킨에 대해 알아볼까.


앞서 언급했듯 캐럴 배스킨은 동물보호단체인 '빅 캣 레스큐'의 대표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 애호가로서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다는 그녀. 이 사람은 괜찮은 사람 같은데 말이지.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사람들한테 문을 열고 보트 투어, 야간 투어, 주간 투어, 아동 투어, 캠프 투어, 결혼식까지 다 하잖아요."
(조 이그조틱)

조 이그조틱이 동물을 '돈벌이'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던 게... 캐럴 배스킨이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녀의 '동물원'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도 좀 수상하다.


직원들은 모두 자원봉사자인데 최소 5년은 일해야 마스터 사육사가 될 수 있단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게다가 인턴은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를 해야 한다. 물론 자원봉사니까 월급은 없다.


이에 조 이그조틱은 "캐럴 베스킨이 자원봉사자들을 세뇌시켰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Hmmm....)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특히 그녀와 관련된 의혹 중 가장 충격적인 건 그녀의 전 남편과 관련된 의혹인데.


22살 연상의 백만장자 돈 루이스를 만난 캐럴, 하지만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함께 돈 루이스가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고 만다.


이에 캐럴 배스킨은 남편의 재산을 하나둘 자신 앞으로 돌려놓기 시작했고 결국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는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심지어 이런 주장까지... (ㅎㄷㄷㄷ)

# 바가반 앤틀

'타이거 킹:무법지대'는 조 이그조틱과 캐럴 배스킨의 싸움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외에도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중 한 명인 바가반 앤틀도 함께 살펴볼까 한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바가반 앤틀, 머틀비치 사파리와 희귀종 펀드의 이사장으로 쉽게 말해 사파리 대표 이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 이그조틱의 스승 격으로 그 역시 '빅 캣 레스큐' 캐럴 배스킨과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캐럴 배스킨의 현재 남편인 하워드는 동물 사육 분야의 가장 악명 높은 사람으로 바가반 앤틀을 꼽을 정도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그의 막장 스토리는 그가 대표로 있는 사파리의 전 직원이 입을 열면서 시작됐다.


일단 그의 이름 '바가반', 이는 곧 '주인'이라는 뜻이며 어린 10대 소녀들을 데려다가 무일푼으로 일을 시키곤 했단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높은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선?


바가반 앤틀과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고. 바가반 앤틀은 이런 행위에 대해 '스승의 손길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단다.


이렇게 바가반 앤틀에게 사로잡힌 10대 청소년들은 1년 365일 내내, 눈 떠서 잠에 들 때까지 일을 해야 했다.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hoxy, 자랑 중...?;;;

이와 같은 문제제기에 어떤 직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주말에는 꼭 쉬어야 하고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해야 한다고 세뇌돼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로버트 존슨, 머틀비치 사파리 직원)
(이보게, 자네가 세뇌돼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나...?)
출처: '타이거 킹:무법지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이상해' 소리가 절로 나오는 '타이거 킹:무법지대'.


하지만 이 세 명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게다가 사람들을 둘러싸고 각종 사건사고들이 계속해서 생긴다는 사실!


그 어떤 작가도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막장 실화, '타이거 킹:무법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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