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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여자 두고 싸운 썰

조회수 2020. 8. 1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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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불문 통하는 스토리

[왜 떴을까]

나름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자부하는 에디터N.


그런 에디터N이 넷플릭스 TOP10을 놓쳐셔야 되겠나. 그래서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오는 작품 하나.

출처: '삼국지 극장판'

'삼국지 극장판'이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단숨에 TOP10 목록에 이름을 올린 '삼국지 극장판'.


우리가 아는 그 고전 '삼국지' 맞다. 전혀 새로울 것도 없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삼국지' 이야기를 또 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인기를 끄는 걸까. 도대체 왜 뜬 거야?

# 요약본 땡큐

출처: '삼국지 극장판'

'삼국지 극장판'은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방영된 '삼국'을 8부작으로 축약해 놓은 버전이다.


'삼국'은 방영 당시 무려 95부작에 달하는 대서사 드라마였는데. 95부작을... 정주행 하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때문에 95부작 정주행이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이번 '삼국지 극장판'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인 셈이다.

출처: '삼국지 극장판'

95부작을 8부작으로 요약했으니 시간 절약 땡큐인 거지.


그렇다고 흐름과 맞지 않게 스토리들을 뭉텅뭉텅 잘라낸 건 또 아니다.


생략된 부분은 내레이션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요약본이 있을까.

출처: '삼국지 극장판'

게다가 95부작을 8부작으로 줄였다는 건? 소설 '삼국지'를 아주 효율적으로 요약해 놨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소설 '삼국지'가 어떤 책이던가. 그야말로 대서사시 아니던가.


때문에 등장인물은 왜 이렇게 많고, 사건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읽다가 중도 포기한 사람 한 둘이 아닐 거다.

출처: '삼국지 극장판'

하지만 '삼국지 극장판'만 보면 소설 '삼국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왜냐? 동탁의 죽음, 관우가 조조에게 의탁했던 사건, 유비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러니 인기를 끌 수밖에 없지. 암. 그렇고 말고.

# 지금도 통하는 스토리

출처: '삼국지 극장판'

'삼국지'는 몇 백 년 전 소설이지만 현대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때도 통했고, 지금도 통한다는 건데 예를 들어볼까. '삼국지 극장판' 1회를 장식한 동탁-초선-여포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삼국지'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초선.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 사람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인이다.

출처: '삼국지 극장판'

한나라 신하인 왕윤의 의붓딸인 초선은 나라를 구해달라는 양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제 한 몸 희생한다.


어떻게? 왕실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동탁과 그의 의붓아들 여포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반한 여포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출처: '삼국지 극장판'
(당신 없인 못 살아~)

역시 자신에게 반한 동탁에게도 사랑을 속삭이는 거다.


즉,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여자를 두고 싸우게 만들 속셈인 건데.

출처: '삼국지 극장판'
(싫다고 했는데 여포가 절 건드렸어요. 흐흐흑)
'연환계'라는 계책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여자에게 동시에 반한 것도 모자라 싸움까지 하는...  소위 막장 스토리 아닌가...

이런 꿀잼 스토리들이 '삼국지 극장판'에 담겨 있으니 보지 않을 수가 있나.
출처: '삼국지 극장판'

물론 이런 스토리 외에도 관우의 충심을 알 수 있는 조조와의 에피소드라든지, 영웅들의 가슴 뛰는 전쟁 스토리라든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들이 다 모여 있는 '삼국지 극장판'이다.

# 매력적인 캐릭터

이런 스토리와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삼국지 극장판'을 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출처: '삼국지 극장판'
뛰어난 지략으로 유비에게 힘을 실어준 제갈공명이나, 
출처: '삼국지 극장판'

조조의 대군을 뚫고 유비의 아들을 홀로 구출해 낼 만큼 무예가 뛰어난 조자룡이나,

출처: '삼국지 극장판'

악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결코 '악인'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매력을 갖고 있는 조조라든지.


수없이 많은 영웅들의 각양각색 매력을 보고 있노라면 '삼국지 극장판'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유비-관우-장비 삼 형제 매력은 당연하고!)

출처: '삼국지 극장판'

이처럼 다양한 재미 포인트들을 갖고 있는 '삼국지 극장판'.


그 재미에 빠진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니,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이라면? 지금 당장 넷플릭스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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