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질병으로 취급하는 어느 농촌마을

조회수 2020. 9.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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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의 하푸르. 델리에서 60km 떨어진 외곽 지역이다.


이곳에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진 농촌 마을이 있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여성들의 생리. 그것을 말 그대로 흔한 생리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여성들이 걸리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이곳에선 생리 중인 여자는 더럽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생리 중에는 사원 출입도 불가능하다.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는 대상이 여신, 즉 여성 신인데도 말이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생리는 인도에서 가장 엄격한 금기어. 엄마랑 친구끼리도 하지 않는 대화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 마을 여성들도 스스로 생리를 창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학교 교실에서 생리가 뭐냐고 묻자, 여학생들의 반응은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그게 뭔지) 알긴 아는데 창피해서 말을 못 하겠어요."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노인 여성이라고 다를쏘냐. 피가 나오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다.

피가 나오는 이유는 신만이 아는 것이며, 생리는 나쁜 피가 나오는 거예요."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자연스레 생리대 보급률도 떨어진다.


사실 인도의 생리대 이용률은 10% 미만 수준. 이 마을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했는데, 생리대가 뭔지 모르는 여성들도 수두룩했다.


생리대 용도로 깨끗하지도 않은 아무 천이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생리를 시작하면서 학교를 그만둔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스네하.

천을 갈려면 먼 데까지 가야 했어요. 그리고 주변에 남자들이 돌아다니고 계속 쳐다봐서 천을 갈 수가 없었어요. 생리를 시작한 뒤 1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뭔가 달라지길 바랐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그래서 학교를 관뒀어요."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하지만 스네하는 달라지지 않는 환경에 낙담하지 않았다. 여성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생리대를 직접 만들기로 한 것.


다른 여성들과 힘을 모아 좋은 재료를 구해오고, 기계도 작동시키고, 판매도 직접 한다. 이것이 바로 이들이 시작한 패드 프로젝트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물론 쉬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제품 생산까지는 무리가 없다 해도 판매가 가장 어려운 일.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상점에 물건을 납품하려고 해도 여전히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을 견뎌야 하며.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여성들이 직접 상점에서 패드를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일일이 가정마다 방문 판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마음만은 쇼호스트! ...지만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말하기도 정말 힘든 것이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하지만 이 같은 시행착오에도 여성들은 자신감과 희망을 얻고 있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남동생에게 옷을 사줄 수 있어 기뻤다는 누나, 남편에게 존중을 받게 되었다는 아내.


그리고 델리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스네하까지.


이들의 패드 프로젝트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출처: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편견에 당당하게 맞선 인도 여성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에서 함께해 주시길.


그리고 이들의 빛나는 도전을 향한 응원도 함께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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