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연쇄살인마가 2019년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회수 2020. 10. 29. 09: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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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전화를 받지 마오

[트레일러 가라사대]

2016년 국내 단편영화제를 휩쓸었던 단편영화가 있었다. 씨네필들은 알 만한 화제의 작품, '몸 값'이다.


이 작품으로 단숨에 주목받는 충무로 신성으로 떠오른 1990년 생 젊은 감독 이충현의 신작이 드디어 공개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출처: 넷플릭스
11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공개되는 '콜',  비범한 단편을 내놓았던 이충현 감독의 신작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트레일러를 통해 미리 맛보자. 

# 1999년에서 걸려온 전화

출처: '콜' 예고편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매개체는 전화다. 제목부터 '콜'이잖나. 


2019년을 살고 있는 서연(박신혜)과 1999년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이 전화로 연결된다. 

출처: '콜' 예고편

두 사람은 서로 말을 놓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만큼 가까워진다. 


영숙이 궁금해하는 미래의 일들을 서연은 서치 몇 번으로 모두 찾아서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영숙은 서연의 과거를 바꿀 수 있다. 


영숙은 서연에게 달콤한 제안한다. 

출처: '콜' 예고편

"내가 네 아빠를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분명 서연에게는 고마운 말인데, 어쩐지 영숙의 표정과 말투는 오묘하다. 


그리고 결정타는 이 웃음. 말 끝에 따라오는 이 서늘한 웃음에서 우리는 읽을 수 있다. 


영숙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비효과

출처: '콜' 예고편
예고편으로 보아하니, 아빠를 살리겠다는 영숙의 말은 실현이 된 듯하다. 

영숙이 어떤 행동으로 아빠의 죽음을 막았고, 2019년의 서연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머리모양도, 옷을 입는 스타일도, 그리고... 
출처: '콜' 예고편
2019년에도 살아있는 아빠를 만나게 됐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1999년의 영숙이 만든 작은 변화는 2019년 서연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는다. 

영숙이 서연의 아빠를 살려냈으니, 이제 이야기가 끝난 것 아니냐고? 이건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살인마인줄은 몰랐지

출처: '콜' 예고편
왜 하필 통화를 한 사람이, 아버지를 구한 사람이 연쇄살인마였을까. 

서연은 1999년의 영숙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출처: '콜' 예고편

서연의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건 영숙에게는 권력이 된다. 


영숙은 서연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살게 한 아버지를 다시 죽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영숙은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는 서연을 이용하기로 한다. 

출처: '콜' 예고편

"내가 왜 경찰한테 잡히는지 정확하게 알아 와."

전화로 친구가 됐지만, 전화로 협박범과 피해자가 된 서연과 영숙. 

자신을 옥죄는 영숙에게서 서연은 벗어날 수 있을까?

다시 바꿀 수 있다고?

출처: '콜' 예고편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영숙의 한 마디. 


"일이 잘못돼도 끝까지 전화기는 가지고 있어. 그래야 다시 바꿀 수 있으니까." 

출처: '콜' 예고편

영숙은 무엇을 다시 바꿀 수 있다는 걸까? 어떤 방법으로? 


서연에게 희망이 있는 걸까? 아니면 오히려 위기가 될까? 


궁금증을 남기는 이 대사가 어떤 의미인지, 본편에서 확인하시라. 

박신혜X전종서

출처: '콜' 예고편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진 두 배우가 함께 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상대역을 직접 보지 못하고 전화기를 붙들고 감정을 쏟아내야했던 두 배우의 도전이 흥미롭다. 

출처: '콜' 예고편

그간 로코퀸으로 사랑받았던 박신혜가 스릴러로 돌아왔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과거를 바꿔야만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불안감과 분노, 예고편에서도 그의 열연이 느껴진다. 

출처: '콜' 예고편
영화 '버닝'에서 범상치 않은 역할을 소화했던 전종서는 '콜'에서도 강렬하다. 예고편에서도 광기가 엿보인다. 

출처: '콜' 예고편

다른 배우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특히 오영숙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오정세의 정체가. 


1999년 영숙의 정체도 알고 있고, 2019년의 서연과도 만나는 그가 어떻게 두 사람과 얽혀있을 지 궁금증을 남긴다. 

출처: '콜' 예고편

전화기를 통해 연결된 두 사람의 운명, 오는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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