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에도 적용된 신원호 월드의 법칙
신원호 감독의 신작을 보기 전, 많은 사람들이 은연 중 기대하게 된다.
'이번에도 남편 찾기?'
'이번에도 과거여행?'
이제는 빠지면 뭔가 섭하기까지 한 신원호 표 드라마의 법칙,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여전히 살아있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성동일이 반드시 존재한다
신원호가 있는 곳에 그가 있다. 성은 성이요, 이름은 동일.
'응답하라' 시리즈에는 '개딸'들의 아버지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교도관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신부님으로.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을 그렇게 탐내더니, 이번에는 구 칠봉, 현 정원 유연석의 형이다.
툭툭 던지는 시니컬한 말투는 신부가 되어서도 그대로.
그 시절 그 노래
신원호 드라마의 법칙 두 번째, 그 시절을 대표하는 노래가 있다.
'응답하라 1997'의 'All For You', '응답하라 1994'의 '너에게', '가질 수 없는 너', '응답하라 1988'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 새 가수들이 새로 부른 그 시절 대표곡들이 있었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에릭남이 새로 부른 'Bravo! My Life'가 있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그 시절 추억의 노래들 쏟아지는 중. 'Lonely Night',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아로하'까지 30~40대라면 다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들이 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오랜 친구
신원호 표 드라마에는 항상 오래된 친구들이 등장한다. 함께한 세월 10년은 기본!
'응답하라 1997'의 광안고 5인방은 서른세 살까지, '응답하라 1994'의 신촌 하숙집 친구들도 서른아홉 살까지 이어진 오랜 인연이다.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친구들도 코흘리개 시절부터 함께 자란 찐 절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준호(정경호 분)와 제혁(박해수)도 초등학생때부터 함께 야구를 했던 오랜 친구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율제병원 의사 5인방도 마찬가지. 스무살 새내기 시절 만나 마흔살까지 무려 20년의 우정이다.
한 번 승선하면 다음 호에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들은 워낙 많아서 한 번에 정리하겠다.
정경호, 정문성, 김준한, 성동일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출연 중.
카메오까지 하면 더 많다.
법자 김성철이 영업하러 온 환자로, 한양 엄마 염혜란이 소아 환자의 엄마로 등장했었다.
이 세상 엘리트 다 모여라
사법고시 수석 합격 최연소 판사 윤윤제, 대선후보 윤태웅('응답하라 1997'), 의대 수석에 국시 1등 이익준('슬기로운 의사생활'), 한국시리즈 2년 연속 MVP 제혁('슬기로운 감빵생활', 세계급 바둑기사 최택('응답하라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