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가 절친 남친으로 내 앞에 나타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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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여자가 있다. 이름은 엘리 워런.
최근 가족과 함께 도시를 떠나 근교로 이사,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이다.
다니던 로펌도 정리하고 자신만의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엘리.
새로운 시작이 설렐 법도 한데... 표정이 매우 안 좋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들한테 말 못 할 비밀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스토커의 존재.
모든 건 엘리가 우연히 대학 동창 데이비드를 만나며 시작됐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술 한 잔 기울이며 과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다.
그런데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데이비드와 키스를 해버린 엘리.
혹시나 해서 말인데 엘리는 유부녀다. 남편이 있고 심지어 대학생 딸도 있다.
점점 더 농도 깊은 스킨십으로 이어졌지만 엘리는 금세 정신을 차렸고, 데이비드에게 사과하며 자리를 떠났다.
잠깐의 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 그럴 마음은 없었다고.
그런데 그날 그 일이 화근이 됐다.
시도 때도 없이 전화에 문자에...
연락처를 차단해놓자 갑자기 엘리를 찾아와서는 얘기 좀 하자며 은근히 위협을 하기 시작한 거다.
심지어는 엘리를 감시하기까지. 좋은 친구가 스토커로 돌변하기까지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를 남편한테 이야기할 수도 없는 노릇.
남편한테 '동창을 만났는데 키스했다가 이 사달이 났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던 도중...
절친 코트니를 초대한 저녁 식사에 데이비드가 함께 온 것이다.
심지어 코트니의 남자 친구로 함께 왔단다. (WHAT???????)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자면, 엘리의 스토커가 엘리 절친의 남자 친구 자격으로 엘리의 집에 온 것이다.
이 상황을 알리 없는 친구 코트니는 '이렇게 멋진 남자는 없다'며 남친 자랑에 여념이 없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잘생기고 자신감 넘치는 남자가 오더니..."
(코트니)
여기서 잠깐.
혹시 '데이비드가 엘리를 포기한 건 아닐까?', '코트니를 보고 반해서 마음이 바뀐 건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노놉.
아주 크나큰 오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왜냐?
나한테 전화도 안 하고 답 문자도 안 하잖아. 당신과 어떻게 연락해?"
(데이비드)
코트니와 연인 관계를 맺어야만 엘리의 집에 올 수 있고, 그래야만 엘리와 대화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즉, 철저하게 코트니를 이용해 엘리를 스토킹 하려고 한 것.
심지어 데이비드는 엘리와 자신의 관계가 '연인'이라고 착각까지 하고 있었다.
사귀는 사람도 생겼어요. 변호사예요."
(데이비드, 상담사와의 상담 도중)
이처럼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데이비드. 이러면 스토킹 당하는 엘리와 데이비드한테 이용당하는 코트니 둘 다 위험한 것 아닐까.
이에 엘리는 일단 코트니를 구해오기로 결심한다.
그 남자, 내 스토커야. 위험한 사람이라고!
네가 사귀자고 했는데 데이비드가 거절했다며. 진실을 들었어. 나랑 만나는 거 알면서 어떻게 데이비드를 꼬실 수 있어?"
(코트니)
데이비드한테 푹 빠져 그의 거짓말을 믿고 있는 코트니.
게다가 데이비드의 스토킹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과연 엘리는 이 위험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아니, 위험에서 벗어날 수는 있는 것일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위험한 만남'에서 그 결말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