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죽인 범인이 정말 새아빠였을까

조회수 2020. 11. 2.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진실은 어디에

[1분 안에 넷플 읽기]

여기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슬퍼하는 딸이 있다. 이름은 케이틀린.


케이틀린은 엄마를 살해한 범인이 바로 자신의 새아버지라고 의심하고 있다.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제가 알지 못한 모습이 있었겠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엄마를 죽인 마이클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거든요."(케이틀린)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어느날 밤 단란했던 한 가족에게 찾아온 비극. 과연 그날 밤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2001년 12월 9일 밤. 유명 소설가 마이클 피터슨의 아내 캐슬린 피터슨이 자택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계단 낙상 사고였다.


911에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남편 마이클. 마이클은 당시 캐슬린이 술을 많이 마셨고, 사고로 계단을 굴렀다고 밝혔다.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그냥 얘기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아침에 전화 회의가 있다며 들어가 봐야 한다고 하면서 저쪽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여기에 그대로 있었고 그게 아내를 마지막으로 볼 순간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마이클 피터슨)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검사는 마이클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캐슬린이 낙상 사고가 아닌 둔기에 맞아 과다 출혈로 죽었다는 주장.


그중 캐슬린의 언니가 선물한 쇠 막대기가 가장 유력한 범행 도구로 지목됐다.

증거에 의해 저희가 추측하는 건 그녀는 뭔가에 맞아 기절했고 출혈이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는 아마도 의식을 회복해 저항했을 거예요. 문틀 사이에서 마이클 피터슨에게 저항하자 그가 여러 번에 걸쳐 그녀를 둔기로 때려 결국 출혈 과다로 죽은 겁니다."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또한 부부 간의 다툼으로 시작돼 마이클이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보는 검찰.


그 이유로는 마이클이 양성애자라는 사실과 한 남성과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최근 캐슬린에게 들켰기 때문이란다.

캐슬린의 언니가 말하길 만약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이 양성애자이고 혼외 관계를 맺은 것을 알게 됐다면 캐슬린이 아주 많이 화를 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그리고 의혹을 더하는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18년 전 죽은 한 여성과 관련한 보도였다.


그 여성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래틀리프. 그녀는 마이클이 첫 번째 부인 퍼트리샤와 살던 시절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 주민이었다.


그런 엘리자베스도 당시 계단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엘리자베스가 사망하기 전날 밤 마이클과 함께 있었고.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엘리자베스의 부검 보고서도 18년 만에 새롭게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당시 상처는 폭행 살인으로 생긴 상처라는 결론이었다.


두 사건의 유사점에 주목한 검사 측. 캐슬린 사망 사건 재판의 증거로 엘리자베스의 부검 보고서를 제출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치명상은 두부에 여러 차례 가격을 당한 결과로 보이며 엘리자베스 래틀리프가 살아 있을 당시 입은 상처라고 합니다. 폭행 살인으로 생긴 상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언론 보도)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경찰 감식관의 의견도 검사 측과 같았다. 낙상 사고라고 하기엔 출혈이 과도하게 많다는 것. 폭행에 의한 살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이었다.

피의 양이 상당해 보이는 걸 목격했습니다. 사람이 계단에서 굴러서 그 정도의 출혈이 발생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경찰 감식관)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이처럼 점점 '계단 살인범'으로 몰려가는 마이클.


마이클의 변호인단은 검사 측의 주장에서 모순을 발견하고, 무죄 주장을 펼치지만 재판의 승기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

쇠나 나무로 맞았을 때 물체의 속이 비었든 아니든 그 어떤 사건의 경우에도 머리를 이런 물체로 맞았는데 두개 골절이나 심각한 뇌 부상이 없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캐슬린 피터슨도 두개 골절은 없었죠. 뇌 타박상도요. 부종도요. 손뼈가 부러진 곳도 없었고. 갈비뼈도요."(마이클 측 변호인)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엘리자베스 사건 관련 의혹을 벗기 위해 마이클의 첫 번째 부인 퍼트리샤를 찾아가기도 한 변호인단.


퍼트리샤는 과연 마이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출처: '계단: 아내가 죽었다'

과연 케이틀린의 의심처럼 마이클에겐 아무도 몰랐던 다른 얼굴이 숨겨져 있던 걸까? 아니면 마이클은 기묘한 우연으로 인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걸까?


치열했던 재판 결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계단: 아내가 죽었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