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몰랐는데 나 모쏠남 좋아하네?

조회수 2020. 11. 14.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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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다 fox 아니냐고

[N's pick]

의외의 취향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최근에는 이 순간이 그렇다. 연달아 에디터N의 마음에 스며든 이 남자들의 공통점을 발견한 순간.


서툴러서 더 귀엽고, 풋풋해서 더 설레게 하는 이 남자들이 모두 모태솔로였다는 사실을 발견한 순간 말이다.


그동안 취향이 아니었더라도 괜찮다. 이들의 매력을 한 번 발견하는 순간, 반드시 빠져들고 말 테니까.

# 공대남 남도산

출처: '스타트업'

남도산(남주혁)은 남중, 남고, 공대 출신인 모태 솔로다. 이 얼굴에 모태 솔로라는 것이 믿기지 않겠지만 그게 사실이다.


서달미에게 처음 문자 받은 날엔 "엄마 빼고 여자한테 문자 처음 받아본다"면서 무지하게 기뻐했다.


그러다가 손이라도 잡는 날에는 난리 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출처: '스타트업'
(설렘과 기쁨을 숨길 수 없는 진실의 콧구멍)

벌렁거림을 주체 못 하는 콧구멍까지 좋아서 난리가 났다.


밀당 같은 건 하지 않는다. 좋아하냐고 물으면 좋아한다고 답한다. 사랑에 대해선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녔다.


뼛속까지 이과생인 남도산. 혈액형별 성격과 같이 비과학적인 것은 절대 믿지 않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출처: '스타트업'
소심하고 뒤끝 있는 거 보니까 딱 A형이시네. (서달미: 너 혈액형 안 믿어?) 아니야 믿어!"

평생의 신념도 무너뜨릴 만큼 찐사랑꾼이 된다.

# 멘트 장인 이정환

출처: '사생활'

35년 모태 솔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대기업 직원 이정환(고경표).


긴장한 기색 없고, 말도 술술 나오고, 누가 봐도 연애 꽤나 해봤을 것 같은 겉모습을 지녔지만 평생 솔로였다.


하지만 그 능숙함 속에서 어딘지 모르게 수줍은 면모가 내비칠 때면 그게 또 귀여운 매력이 된다.

출처: '사생활'
오늘 사람이 별로 없네요. 원래는 많은데, 왜 이러지? 자랑하고 싶어서요, 주은씨요. 사람들한테 막 보여주고 싶어서요."
출처: '사생활'

첫 연애의 감격을 주체하지 못하고 표출했던 이정환.


그 바람에 모태 솔로였음을 들켰지만 아무렴 어떠랴. 연애에 대한 설렘, 상대방에 대한 애정, 고스란히 드러냈으면 된 거지.

# 댕댕이 한강배

출처: '쌍갑포차'

사람들과 살짝 손만 닿아도 속마음을 술술 털어놓게 하는 능력을 지닌 한강배(육성재). 그 바람에 외톨이 모태 솔로가 되었다.


그런 한강배의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사람이자, 그의 마음에 스며든 운명의 상대를 만났으니...

출처: '쌍갑포차'

생각만 해도 웃음을 못 참겠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막 설레는 중이다.


어딘가 어설픈 데이트 신청 방법도 한강배의 순수함을 만나면 그저 풋풋하고 귀엽다.

출처: '쌍갑포차'
그래서 말인데요. 내일 뭐 하세요? 마트 쉬는 날인데. 1등 하려면 춤도 춤이지만 의상도 중요하거든요."
아 맞다 마침 저한테 영화 초대권이 있는데 마침 오늘까지네요. 어? 마침 두 장이 있네. 이를 어쩌지?"

이런 멘트까지 생각해온 그 준비성, 칭찬해줄 수밖에. 당장 극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 고독한 왕자 이림

출처: '신입사관 구해령'

극 중 '천하의 무뢰배도 울게 만들 희대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 이림(차은우).


동시에 신분이 조선 시대 대군마마시니 자유로운 연애는 다소 어려웠을 거라 짐작은 한다.


그래도 이 왕자님, 연애는 글로만 배우신 모양인지 자기 마음도 모르는 찐 모태 솔로시다.

출처: '신입사관 구해령'

관심 있는 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개구쟁이처럼 굴었다가, 여인의 터치 한 번에 자주 고장 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입맞춤에 눈을 뜨고 난 후엔(?)...

출처: '신입사관 구해령'
(댕댕이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조금 더 해 봐야 익숙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헤벌쭉 좋아서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귀여운 대형견이 되었다.

신부가 되고 싶은 안정원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천주교는 모태 신앙, 연애 사업은 40년째 모태 솔로 상태인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유연석).


돈 욕심도 없고, 명예 욕심도 없고, 그저 하느님밖에 모른다. 신부가 되고 싶단다.


주일인데 만날 사람 없냐고 물으면, 엄마 보러 간다고 답하질 않나. 데이트 같은 건 안 하냐고 물으면, 딱 잘라 관심 없다고 답한다.


심지어 바로 옆에 자신을 열렬하게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도 말이다.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런데 이랬던 사람이 각성하고 마음을 표현하리라 결심하면...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야말로 불도저가 된다. 독실한 신앙만큼이나 변치 않는 직진 사랑 보여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

한때 폭탄 담당 온준영

출처: '제3의 매력'

한때 미팅에서 폭탄을 담당했던 온준영(서강준). 이 얼굴에 아싸 모쏠남일 수 있었던 까닭은 2할이 교정기고, 8할이 다소 예민한 성격 탓이라 하겠다.


지나친 깔끔함과 솔직함 그리고 강박까지... 주변에 사람이 넘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지면?

출처: '제3의 매력'

그런 예민함과 강박 정도 눈감는 건 일도 아니다. 빨간색만 봐도 땀을 흘리는 그가 썸녀 때문에 매운 떡볶이도 먹었잖나.


대신 풋풋함과 순수함만 남아서 이렇게 귀여운 얼렁뚱땅 멘트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러니까 어제 잘 들어갔고 너도 잘 들어갔지? 이게 파마 때문에 그런가 평소보다 샴푸를 더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 시간 돼?"
출처: '제3의 매력'

이런 순수한 멘트로 '오늘부터 1일'을 주장하는 온준영이 될 테니까.

근데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어? 뽀뽀했잖아..."

탐나는 fox 문강태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순진한 척을 하는 건지 정말 순진한 건지 여러 사람 헷갈리게 했던 문폭스, 문강태(김수현).


얼굴 좀 가까이 들이댔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짓다가도...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잘했다고 불쑥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눈 감아 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게(?) 하더니, 악몽 인형 내미는 순수함 보여줬다가...

잘 때 손에 쥐고 자면 얘가 망태 바구니에 악몽을 담아서 밤새 먹어 치워준대."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깜짝 꽃 선물에 입맞춤을 선사한다. 이쯤 되면 타고난 로맨틱 모태 솔로가 아닐 수 없고, 이러니 그동안의 취향까지 바꿔버리는 마성의 문폭스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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