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도 다를 것 없는 시월드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월드란 넘을 수 없는 벽인 것일까.
여기 서양에서도 다를 것이 없다는 시월드 썰을 소개한다. 뭐니 뭐니 해도 시월드의 정점은 역시 시어머니.
엄청난 시어머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뒷목 꽉 잡고 만나 보시길.
간섭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가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기도 봐주는 것은 분명 고마운 일.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간섭이 된다.
특히나 살림과 육아 방식이 다를 경우. 자신의 방식을 강요한다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테니까.
세상에, 수유 시간이 너무 길구나. 짜내더라도 너무 오래 수유하면 안 돼. 아기가 다 뱉어낼 거야."
고새를 못 참고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잔소리. 수유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좋은 마음으로 알려주시는 것까진 고마우나, 부담을 느끼는 며느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일 못 하게 하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일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시어머니도 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식사자리.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아이들 훈육 문제로 기싸움한다. 자유로운 며느리와 달리 엄격한 편이라서다.
이 일로 부딪치자 며느리의 일을 트집 잡았던 것.
카드 파는 데서 얼마 주니? 넌 아이들이 기도하는 게 싫으면 저녁 때 집에 있어야지."
얼마 못 벌 거면 집에서 살림이나 하라는 것. 워킹맘 며느리 혈압 올리기에 딱이다.
며느리 취급도 안 하는 시어머니
그래도 간섭은 관심에 기반이라도 둔 것이지. 아들을 너무 아낀 나머지 며느리를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예비 며느리의 회사에 찾아와서 협박하기란, 이런 시어머니들에겐 기본 중 기본 단계.
너 같은 꽃뱀한테 시푸엔테스 성을 줄까 봐? 기회를 줄 테니 당장 약혼 파기해. 안 그러면 아주 곤란해질 거야."
심지어 아들의 아이를 가졌다고 해도 굴하지 않는다. 수술실로 끌고가 아이를 빼앗으려 하니까.
어머니를 막기 위해 달려온 아들에게 하는 변명은 꼭 이 말이라는 국룰.
다 널 위해서야!"
자기 아들은 왕이라는 시어머니
그렇게 아들을 지독한 마마보이로 키운 시어머니라면, 더 골이 아프다.
우리 얀키는 늘 왕처럼 대접받아야지."
여기 남편을 왕처럼 모시라고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그저 아이를 낳는 도구. 결혼 후 몇 달이 지나도 아이 소식이 없자 며느리의 문제로만 몰고 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넌 뭐가 잘못된 거니?"
'아니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게 하는 시어머니의 나쁜말. 정말 시월드의 역대급 빌런상이라도 주고 싶다.
이런 시어머니 밑이라면, 며느리가 어느날 도망가도 인정 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