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교포들만 갈 수 있었다는 특별한 여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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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여름, 인천공항 '응애'도 하지 않았던 그 시절 김포공항.
당시의 국내 정서와...
다소 결이 다른...
녀석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이것.
가슴에는 조국을 품고 눈은 세계로 향하라는 아주 경건한 의미로 기획된 서울 여름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서울 여름 캠프가 무엇이냐. 현지에서 나고 자라 한국 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교포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교포들의 한국 문화 체험 캠프'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캠프의 선생님은...
인표차의 분노를 모르는 교포 칭긔들은 캠프로 향하는 차에서부터 투닥투닥에...
여학생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난리가 났다.
시작부터 말 안들을 느낌이 팍팍 드는 교포 칭긔들.
간헐적으로 이렇게 단정한 교포 친구도 있음.
('머니게임' 유진한 역 유태오 맞음)
...단정은 무슨.
윗방 여학생들과 놀겠다는 친구들의 계획에 적극적이지 않은 척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클라우스 김(유태오).
역시 국적불문, 문화불문 캠프의 꽃은...
슨새임들 몰래 마시는 술.
첫날부터 술판 거-하게 벌이고 난리난 자유분방한 소울의 캠프 참가자들.
판문점에서 수학여행 온 일본 학생과 싸움이 날 뻔하고...
북한군 신발에 누군가가 껌을 붙이는 바람에 초긴장 대치 상황이 만들어지지지 않나...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어깨 아즈씨들과 시비(라 쓰고 잡혔다고 읽는다)가 붙지 않나...
유교의 나라 한국에서 칠 수 있는 일은 다 치고 다니는 교포 칭구들.
한국문화 경험하라고 보낸 이 캠프는 점점 파국(?)으로 흘러가는데...
그때 그 시절, 진한 교포 갬성 느낄 수 있는 영화 '서울여행 1986'.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