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뻐근할 정도로 올려다봐야 한다는 190cm 배우
한때 이 남자의 키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었다. 데뷔 초 프로필에는 189cm로 기재돼 있었으나 아무리 봐도 이보다는 더 클 것이라는 의혹(?) 때문이었다.
바로 그룹 SF9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로운의 이야기다.
그래서 로운의 키는 정확하게 몇일까? 지난해 '아는 형님'에 출연한 로운이 직접 밝힌 키는 바로바로!
"190.5cm!"
다시 말해 데뷔초엔 키를 1.5cm 줄여서 프로필에 올렸다는 말이다.
로운이 굳이 그렇게 했던 까닭이 있었으니.
190cm라고 하는 것과 189cm라고 하는 것엔 어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필상 키를 줄일 만큼 큰 키인 190.5cm가 얼마나 큰 키냐면...
'아는 형님'의 최장신 서장훈 앞에는 서 줘야지 누굴 올려다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 로운이 30cm나 키 차이가 나는 배우 김혜윤과 호흡을 맞췄을 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곤 했다.
굽이 조금이라도 있는 구두는 금물! 항상 단화만 착용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김혜윤은 키가 큰 로운과 촬영을 하고 나면 다음 날 목이 뻐근해지는 경험을 했다.
매번 30cm 위에 있는 로운의 얼굴을 올려다봐야 했으니 말이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설레는 키 차이다'라고 해주셨지만 (내가) 160cm이고 (로운이) 190cm인데 키 차이가 장난이 아니더라고."(김혜윤)
최근엔 배우 원진아의 옆에서도 설레는 키 차이를 보여준 로운이다.
이 두 배우의 조합은 직장 선후배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통해 성사됐다.
원진아의 키는 160cm대 초반. 로운과 거의 30cm 차이가 난다.
이번에도 굽 없는 신발만 신은 로운인데 그럼에도 엄청난 키 차이가 돋보인다.
이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은 드라마 곳곳에 등장한다.
나란히 서서 올려다보거나 함께 걷는 장면은 물론이고, '높은 곳에 있는 물건 꺼내주기' 신도...
이렇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 가능.
그중에서도 가장 레전드로 회자되는 장면은 엔딩 포옹신이다. 극 중 송아(원진아)가 멀리서 달려와 현승(로운)에게 안기는 장면이었다.
더없이 로맨틱했던 이 장면에는 키 차이로 인한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다.
원진아는 드라마 종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털어놨다.
"로운과 한 앵글에 담기기 쉬운 조건은 아니었어요. 최종회 엔딩 신에서 선보인 포옹 장면은 그림이 예쁜 만큼 목이 조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키 차이에 가려져 간과하고 있었던 두 사람의 체격 차이를 실감하게 하는 에피소드도 하나 있다. 이번에도 원진아가 털어놓은 촬영 비하인드다.
로운과 원진아가 함께 야외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지나가던 시민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 속엔 로운만 담겨 있었단다.
로운에게 가려져 옆에 있던 원진아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에피소드가 나올 정도로 설레는 체격 차이엔 로운의 숨은 노력도 한몫했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무려 6개월 동안 매일 운동을 해서 몸집을 불렸단다.
덕분에 백허그 신에서처럼 두 사람의 더욱 설레는 비주얼 케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상대 배우를 모두 아담하게 만드는 로운의 매력, 보는 사람도 설레게 하는 원진아와의 덩치 케미, 넷플릭스에서도 이제 볼 수 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어서 빨리 검색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