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무비 뺨치는 현실판 어벤져스

조회수 2020. 9. 4.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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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악당들과 싸우고, 자신이 가진 초능력으로 적들을 물리치는 히어로들.


저마다의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큰 감동을 받곤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출처: 넷플릭스

바로 패럴림픽에서 말이다.


비록 시공간을 통과하는 초능력이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트 같은 건 없지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낸 패럴림픽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더랬다.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합니다."
('불사조, 비상하다' 中)
출처: 넷플릭스

타티아나 맥패든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메달을 딴 선수.


육상 전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 100m, 400m, 800m, 1500m, 5000m는 물론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최초 한 해에 전부 우승.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어마어마한 기록의 소유자인 이 사람은 타티아나 맥패든, 패럴림픽 육상 선수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보육원에 버려지고, 6살 때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된 히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다리가 허리 뒤로 수축되는 장애 때문에 10번도 넘는 수술을 받아야 했던 타티아나.


병원에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시선을 보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그랬던 그녀가 전무후무한 기록 작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건 레이싱 휠체어와의 만남 덕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레이싱 휠체어에 매료됐던 타티아나는 매주 190km씩 훈련을 거듭한 끝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타티아나가 대단한 건 패럴림픽에서 기록을 써 내려갔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육상부에 소속돼 훈련을 받고 싶었던 타티아나.


하지만 코치들은 "비슷한 부류끼리 동아리를 만들어라", "육상부에 맞지 않는다" 등의 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저는 맞서 싸우기로 도리어 다짐했어요."
(타티아나 맥패든)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현실의 벽과 맞서 싸우기로 다짐한 타티아나 맥패든.


이에 보상금 요구 없이 소송을 걸었고 이를 계기로 교내 체육 활동에서 장애 학생 차별을 철폐하도록 하는 법이 제정됐다.


장애 학생들의 교내 운동부 활동이 사상 처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타티아나 법'이라고 부른다.

장바티스트 알레즈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다음은 패럴림픽 프랑스 멀리뛰기 국가대표 선수 장바티스트 알레즈의 이야기를 만나볼까.


장바티스트 알레즈는 어린 시절 아주 끔찍한 사건을 겪어야 했다. 바로 부룬디 내전의 생존자였던 것.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살해당했던 당시 상황 속에서 장바티스트는 결국 다리를 잃었고 어머니는 그가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3살 때였다.

출처: 넷플릭스

보육원에 홀로 남겨진 장바티스트 알레즈는 현재의 부모님에게 입양돼 프랑스로 건너왔다.


새로운 삶이 시작됐지만, 장애 때문에 정말 많은 욕설과 비하 발언을 들어야 했다고.


"쓸모없는 자식"이라던가 "더러운 장애인"이라던가 등등.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하지만 그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패럴림픽에 멀리뛰기 선수로 출전했다.

베베 비오

마지막으로 만나 볼 히어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베베 비오, 패럴림픽 펜싱 선수다.

출처: 넷플릭스

어렸을 때 펜싱 유망주로 유명했다는 베베 비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팔 절단술을 받으면 병이 완치될 거라는 말에 수술을 결심했지만 곧 재발했다고 한다.


이번엔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의사의 소견.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그렇게 베베 비오는 팔다리 모두를 잃게 됐다. 11살, 우등생이자 운동선수였던 그.


삶이 원망스러울 법도 한데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매일 원망만 해봤자 상황이 나아지진 않아요. 그거에 대한 해답도 이유도 뭣도 없죠."
(베베 비오)
출처: 넷플릭스

그리고 다시 펜싱을 시작했다. 팔다리가 없는 펜싱 선수.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해냈고, 마침내 이탈리아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패럴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그리고!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인간승리의 현장.

펜싱은 세 손가락으로 하거든요. 팔목 힘도 필요하고요. 그게 없다면 불가능하다 하겠죠. 정말 불가능했지만 처음엔 뭐든 그래요.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걸 하세요."
(베베 비오)
출처: '불사조, 비상하다'

이 밖에도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 패럴림픽.


더 많은 영웅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불사조, 비상하다'를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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