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 살벌한 코스타리카 교도소 상황
조회수 2020. 7. 7. 17:00 수정
강한 자 만이 살아남는 그곳
교도소. 죄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니 당연히 사회보다 열악하고,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
어디든 싫겠지만, 그 중에서도 최악의 교도소로 불리는 곳이 있다.
코스타리카의 라레포르마 교도소. 3000명이 넘는 범죄자가 수감되어 있는 이 교도소는 특히 흉악범죄를 저지른 재소자가 많은 곳이다.
이 악명높은 교도소를 일주일 간 체험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라파엘 로우. 누명을 써 무기징역을 받았다가 12년 만에 출소한 저널리스트다.
누명을 벗고 출소한 이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전 세계 교도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 라파엘.
워낙 긴 수감생활을 했던데다 다양한 교도소를 가봤던, 나름 '잔뼈 굵은' 그마저도 라레포르마 교도소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재소자들이 담배, 마약은 물론이고 이런 흉기까지 쉽게 지니고 다니는 사실상 무법지대 같은 곳이기 때문.
그가 배정된 곳은 중간 정도의 위험 인물(?)들이 수감되어 있는 B동.
음... 여기가 중간 정도의 위험 구역이면 대체 최고 위험 구역은...
이곳의 재소자들은 대부분 살인, 마약거래, 유괴,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다.
마약 거래의 중간점이 된 코스타리카에는 최근 몇 년 간 이런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았고, 늘어나는 재소자들을 수감하기엔 감옥이 너무 작고 열악해 한 방에 무려 28명의 범죄자들이 수감되기에 이르렀다.
이 구역의 실질적 리더는 이 사람. 밖에서는 갱단의 두목이었다는 이 사람과 트러블이 생기면 아주 굉장한 일이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이 사람 말이 법이다. 이 구역 사람들의 소일거리를 배분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주기도 한다.
시설이 열악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사치인 방 안. 샤워기 같은 건 꿈도 못꿀 샤워실과 화장실.
모든 건 전력 대신 '인력'으로 돌아간다.
교도소에서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만이 일할 기회를 얻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루종일 곳곳에서 빈둥거린다.
물론 '다른 일'은 넘쳐난다. 온갖 종류의 마약을 다 구할 수 있고, 무기도 만들 수 있다.
그 어느 곳보다 거칠고 잔혹한 이곳에서 수감자들은 알아서 생존해야한다. '기간제 신입'인 라파엘도 마찬가지.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시한폭탄 같은 이곳에서 보내는 일주일, 넷플릭스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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